자녀의 진로탐색에 필요한것은 학부모의 관심과 지지

효과적인 진로지도의 출발점 ‘지켜보는 용기’

자녀의 진로탐색을 돕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부모님의 관심과 지지입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효과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지켜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녀의 의사를 잘 듣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이뤄지지 않은 채 학부모님의 의견을 먼저 강요하면, 자녀와의 대화는 시작부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학부모님과 다를 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래 표 왼쪽 대화 예시에서 개선하면 좋을 점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눠 보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말로 바꿔 봅시다.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학부모님의 말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학부모님의 말
왜 하필 승무원이야?	예)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뭘까?
TV에서 나온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그러는 거 아니야?	예) TV에 나오는 모습 말고 승무원이 하는 일에 대해 더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승무원 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줄 알아?
승무원이 돼도 오래 일할 수 없다던데?
그냥 일반대학 가서 남들처럼 살면 안 돼?

진로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학부모님의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부모님의 영향력이나 개인적인 욕심이 일방적으로 작용할 경우 자녀와의 대화가 단절되거나 그간 학교 교과과정을 통해 수행한 진로탐색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부모님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숙명여대 교육학부 김봉환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님에게 ‘자녀를 지켜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 위해 자녀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바라보는 것이 설혹 불안하고 안쓰럽더라도 학부모님이 그 순간을 인내하고 바라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되 학부모님 생각을 강요하지 않아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자녀의 말을 먼저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교육부, ‘진로교육은 행복한 가정에서부터’, <행복한교육> 2016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