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농업기술자는 지리정보체계(GIS), 인공위성 자동위치 시스템(GPS) 등 지구과학 기술을 이용한 수치화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산물의 생산에 영향을 주는 토양, 생육, 기후 정보 등을 탐색하는 정밀농업을 연구하고, 실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이 기술을 농사 현장에 도입하는 일을 한다.
정밀농업은 농경지와 작물 정보 등을 수집하는 센서를 사용해 농경지의 토양, 작물, 수확량 상태를 관찰하고 조사해 기초정보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비료의 양 등을 결정하고, 농자재에 비료 등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나온 정보와 추가 수집한 정보 등을 근거로 농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작물 등을 얼마나 투입해야 하는지 등 결과를 내놓고 이를 농사에 보급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정밀농업을 바탕으로 농업을 하면 불필요한 농자재 투입을 최소하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밀농업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농업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좋다. 정밀농업은 센서개발, IT기술과 연결되어 농학과, 농업기계공학과(바이오시스템공학과) 외에도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등을 전공하면 업무를 하는데 유리하다. 일반 농업 분야 전문가도 이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지만 단순히 토양 분야를 연구했다는 경력으로 진출하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 기계 분야의 공학적 지식이 없으면 적응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농업 분야에 대한 지식과 함께 기계 분야를 연구했던 경험이 있으면 좋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으로 구성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과 생물, 지리 분야에 대한 지식도 두루 필요하다.
연구직 공무원으로 공개채용을 할 때는 석사 이상 학력 등 학력 조건이 없고, 연구직 공무원 특별채용을 할 때는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농업의 중요성을 알고, 평소 우리나라 농업 문화 등에 관심을 가져두면 좋고, 농사 경험이 많을수록 일을 하는데 유리하다.
정밀농업기술자는 농촌진흥청, 시 · 도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업체 등에서 기술직이나 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 연구원일 경우,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정밀농업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실험을 하거나 농민(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농업현장으로 조사를 나가기도 한다.
환경보전과 생산성의 양립이 중요한 시대에 정밀농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해주는 농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정밀농업에서 파생된 기술들은 가전, 전자, 기계 등 관련 산업에 경쟁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여 이 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 등을 담당하는 인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생산 여건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정밀농업에 대한 관심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기술부족으로 정체돼 있던 정밀농업 분야가 센서, IT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빠르게 약진하고 있고, 정부가 법 · 제도적 차원에서 정밀농업 활성화 계획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 인력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민간업체 등의 정밀농업 사업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서 민간업체에서 일하는 이 분야 인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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