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을 하면서 방학숙제도 함께 하는 법

여름방학은 자녀의 진로교육에 있어 중요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은 여유롭게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좋아하는 것에 대해 폭넓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최근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방학 동안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선택형 과제를 주고 있습니다. 선택형 방학과제는 여러 주제 가운데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나 관심에 따라 몇 가지를 선택하여 계획하고 활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방학 과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정한 과제더라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학이라는 기회를 활용해서 자녀의 진로교육과 방학 과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기주도능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결과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첫째, 진솔한 대화를 통해 자녀의 관심사를 알아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꿈이나 직업에 관심이 있는지, 방학 중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을 주제로 폭넓게 대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의 생각을 강하게 제안하기보다는 자녀가 다소 엉뚱한 의견을 내놓더라도 자연스럽게 자녀의 생각을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녀가 부모님께 속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할 경우, 평소 자녀가 자주 읽는 책이 어떤 주제와 분야인지 살펴보거나, 담임선생님 등 자녀를 잘 이해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자녀가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도록 도와주세요.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대안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제 목표는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결정에 책임감을 갖게 되고, 이런 자세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천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세운 목표에 맞는 다양한 활동 정보를 찾아서 자녀에게 제공하고, 아이는 그런 정보 가운데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께서는 자녀의 수준에 맞는 참고도서는 무엇인지,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분야의 특별전시회나 진로체험 이벤트 등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체험 정보는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나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교육기부(www.teachforkorea.go.kr)’를 이용하거나 박물관이나 과학관, 미술관 등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양질의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6월부터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자녀와 함께 활동한 내용을 이야기해보세요.

자녀가 방학 동안 계획한 내용을 실천했다면 진심을 다해 칭찬해주세요. 자녀에게 가장 큰 선물은 방학 과제를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했다는 성취감일 것입니다. 또한 설령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녀는 스스로 계획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하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계획하여 실천해가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자기주도적으로 방학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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