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업의 생성 과정 과학기술의 발달, 시대적 흐름 등의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직업은 새롭게 나타나고 사라지거나, 합쳐지고 나누어집니다. ■ 생성 사회가 변함에 따라 많은 직업들이 새롭게 생겨납니다. 1969년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된 직업의 종류는 3,200여개였으나 2012년 발간된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된 직업의 종류는 11,655개입니다. ■ 통합 직업이 통합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비슷한 직무를 가진 직업들이 합쳐지거나,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해 공정이 단순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나누어 하던 일을 소수의 사람이 통합하여 하기도 합니다. ■ 분화 게임 개발자가 프로그래머와 서버관리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으로 나뉘는 것 같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직업이 여러 개로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같은 ..
사람사이에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윤리가 있듯이, 직업인으로서도 지켜야 하는 직업윤리가 있습니다. 만약 희망하는 직업이 결정되었다면 그 직업에 종사할 때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직업에서 ‘윤리’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임금을 받기로 하는 과정이 행동규범에 대한 계약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직업윤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경우에 따라서 가벼운 경고나 징계를 받을 수도 있고, 해고되거나 구속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업윤리를 지켜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며 직업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업윤리는 그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약속입니다. 사람들은 직업..
초등학생 자녀가 성인이 되어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평균적으로 10년에서 15년 정도 후의 일입니다. 자녀의 진로 설계를 위해서는 먼저 미래 사회를 예측해보고 미래에 유망한 직업들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어른이 되었을 때의 세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가령 사람이 해야 할 일의 많은 부분을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일을 하게 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주말이 길어지니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럼 관광이나 레저 등의 여가산업이 발달하고 호텔업이나 여행가이드, 스튜어디스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주항공산업이 크게 성장해서 우주비행사라는 직업이 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주여행이 빈번해지면 우..
세계 경제는 손과 발에 의존하는 산업경제 패러다임에서 두뇌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기반사회 또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많은 청소년들은 여전히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을 중요한 삶의 목표로 설정하고, 그것이 곧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 또한 대학 입시를 위해 사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입시 위주의 교육시스템으로는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창의성에 입각하여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동일한 집단 내에서 최고(the best)가 되기보다 글로벌 차원에서 최초의 행위자(the first-mover)로서 자신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
길고 긴 여름방학, 자녀의 진로의식을 UP!! 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부모-자녀간의 친밀감과 자녀의 진로의식을 향상시키는 대화기법을 소개합니다! 실천해 보세요.!!! ■ 첫째, 자녀의 흥미분야를 대화 주제로 정하시고 자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해 주세요. 그동안 관찰한 자녀의 흥미분야(예 : 연예인, 게임, 친구, 진로 등)에 대하여 먼저 질문해보세요. 끊임없이 자신의 흥미를 이야기하는 자녀에게 귀를 기울이고 자녀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세요.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자녀가 대화를 시작하면 가급적 중간에 끊지 마시고 자녀에 의해 대화가 자연스럽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세요. ■ 둘째, 자녀의 이야기에 공감을 표현해 주세요. 자녀가..
미국의 노동통계청에 의하면, 후기 베이비붐 세대(1957-1964)의 경우, 18세에서 46세 사이에 직업을 평균 11.3번 바꿨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의 자료이지만, 평생직장 혹은 평생직업에 대한 개념은 한국사회에서도 여러 형태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100세 시대’라고 불리우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서, 급변하는 사회와 그 변화의 본질에 대한 이해는 진로계획에 있어서 기본 바탕일 것입니다.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은 국경, 지식, 문화 등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세상은 평평하다 (The World Is Flat)” 라는 책에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예를 통해 세계가 거대한 연결체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변화 가운데 하나가 직업에 대한 가치입니다. 즉, 전문 지식으로 확보되었던 직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곤 합니다.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요? 청소년기는 오늘보다 내일, 과거보다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결과’에 얽매일 이유가 없습니다. ‘과정’이 충실했다면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언젠가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결과’로 나타날 테니까요. ‘과정’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EBS는 요즘 ‘과정’에 눈길을 모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 가 대표적입니다.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수학에서 벗어나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보는 사람이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답을 쉽게 구하는 문제풀이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려 하니 좋은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런 콘텐츠..
대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뽑을까요?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소위 고스펙을 가져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에 선발한 4,500명 중 36%를 지방대 출신으로 뽑았습니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스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입사원 중 7년간 마술쇼에 300차례나 찬조 출연했거나 대학 축제의 각종 행사를 섭렵하는 등 특이한 이력을 지니는 사람이 많았는데, 어떤 분야든 열정을 가진 인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성섭 LG전자 채용팀장은 “정보기술(IT)분야의 기술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승부 근성..
몇 년 전 제주 올레길을 다녀왔다. 시원한 바람, 길게 늘어선 돌담, 색색의 야생화들을 오감으로 느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방향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이럴 때 예쁜 조랑말을 닮은 올레길 안내판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한번은 이 조랑말 안내판을 보면서 우리 인생에도 갈등과 고민 상황에서 가야 할 방향을 안내해 주는 어떤 표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생각의 꼬리를 물면서 길을 걷다 보니, 어쩌면 ‘꿈’이 그 표시이자 나침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적성과 흥미는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인기 대학 유망 학과라는 이유만으로 입학한 경우를 보게 된다. 다행히 모르고 들어왔는데 적성에 맞아 잘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 고민하다가 재수를 하거..
누구나 ‘별(star)’이 되고 싶어 한다. ‘별’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별’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들을 들어 보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별’을 소유하려는 욕심 많은 사업가가 등장한다. “3 더하기 2는 5, 5 더하기 7은 12, 12 더하기 3은 15…휴, 그러면 5억 162만 2731이 되는군…5억 162만 2731개야. 나는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고, 아주 정확하다고.…뭘 하냐고? 그 별을 소유하는 거지.” “그 별들이 아저씨 거라고요?…하지만 아저씨는 하늘에 있는 별을 딸 수가 없잖아요.” “작은 종이에다 내가 가진 별의 수를 써 놓고, 그걸 서랍에 넣고 꽁꽁 잠그는 거지.” -생텍쥐페리『어린왕자』中 알퐁스 도데는 『별』에서 ‘별’을 향한 아름답..
로잉(Rowing)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늘 드는 의문이 있었다. 8명의 선수들이 모두 죽을힘을 다해 노를 젓고 있을 때 앞에 앉아 노는 젓지도 않으면서 선수들에게 마지막 남은 힘까지 다 짜내라고 소리를 지르는 콕스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느냐였다. “같은 보트를 타도 콕스에 따라서 경기 결과가 달라지기도 해요.” 콕스는 선수들과 마주 보고 앉아 목표 지점을 바라본다. 몸무게를 최대한 줄여서 선수에게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은 필수 조건이다. 선수를 격려하되 늘 긍정적인 말로 선수들의 남은 1그램의 힘까지 짜내야 한다. 스타트 라인을 떠난 순간부터 파이널 라인에 닿을 때까지 콕스는 보트가 최단 거리로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확인하며 전달한다. 선수들은 골인 지점을 등 뒤에 두고 오직 한 스트로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