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수배전문가는 무슨 직업일까요? 처녀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부터 무려 60년에 걸쳐 집필한 ‘파우스트’까지, 세계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독일의 대문호 괴테. 그는 로마를 여행한 경험을 두고 “내가 로마 땅을 밟은 그날이야말로 나의 제2의 탄생일이자 내 삶이 진정으로 다시 시작된 날”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여행 애찬론가들은 괴테의 이 말을 인용해 여행의 의미를 추켜세우곤 합니다. 괴테가 활동하던 무렵에는 세계의 중심이 로마였습니다. 로마는 인근에서 모여든 내로라하는 지성인들로 늘 북적였고, 괴테도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독일에서 로마까지, 지금이야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하지만 그때는 덜컹이는 마차에 몸을 맡기고 2달이 넘게 달려야 했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괴테 문학의 8할은 로마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