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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이 있는데 성격이 착하고 온순한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소한 일도 결정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말을 잘 들어 온순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커서도 자기 의사 표현을 잘 못하고 쭈뼛거리니 답답합니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결정 장애’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메뉴 고르기, 물건 사기 등 사소한 일들부터 진로 결정 등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까지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망설이는 행동을 이렇게 부르고는 합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체로 본인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린 경험이 적거나(부모 등 타인이 대신 결정해주는 경우),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크거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기피하고 싶거나, 의사 결정 결과에 대한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자녀가 사소한 결정부터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과정과 결과를 격려해주시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저녁에 먹고 싶은 것을 물어본 후 자녀가 선택한 메뉴를 함께 먹으며 ‘네 덕분에 정말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반응해주는 것입니다.
[출처: 워크넷 진로사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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