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디자이너가 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일을 하나요?

유럽의 중세 마을 모습, 유럽풍의 복장, 해적선 놀이기구. 이렇게 우리의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면서 즐거운 경험을 갖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테마파크입니다. 

테마파크는 놀이기구 중심의 유원지와 다르다고 합니다. 테마파크는 단지 놀이기구를 가져다 설치한 곳이 아니라 특정한 주제(Theme)에 따라 탑승시설에서 건물,공연, 퍼레이드, 식음, 기념품 등에 이르기까지 공통의 스토리를 갖고 구성함으로써 방문객들로 하여금 비일상적인 공간의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경험을 갖게 하는 공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상상속으로의 여행 (Journey into Imagination)’이라는 테마로 2006년 4월 오픈 30주년을 맞이하는 에버랜드와 작은 지구마을 (Small world)이라는 테마를 갖고 1989년 7월 개원한 롯데월드 등이 전형적인 국내 테마파크 입니 

다. 이러한 테마파크를 기획, 설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테마파크디자이너입니다. 

엄격한 의미에서는 하나의 테마파크를 건설하기 위하여 기획하고 설계하며 건설을 위해 총체적으로 지휘하는 사람이 테마파크디자이너입니다. 그러나 광의의 의미로는 테마공원이나 휴식공간의 모든 시설과 물품을 디자인하며 테마파크가 조성된 이후에는 유지∙보수까지 책임을 지는 사람을 테마파크디자이너라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주제의 테마 공원을 만들까 고민하는 것으로부터 테마파크디자이너의 일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테마파크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획력입니다. 즉 테마파크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인가를계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관련된 부서와 잦은 아이디어회의를 갖는답니다.만약 특정 국가, 예를 들어 스위스 분위기의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주제가 결정되면 디자이너들은 실제 스위스를 방문하거나 각종 자료를 참조하여 스위스의 전통 의상이나 가옥, 풍습, 풍물들에 대해 연구를 합니다. 그리고 연구된 내용을 토대로 테마공원을 꾸미게 되는데 건물 입구의 사인표시부터 안내사인, 가옥, 식당, 관련된 사람들의 의상, 심지어 화장실, 쓰레기통까지 모두 스위스 풍으로 꾸며지게 됩니다. 

테마파크디자이너의 활동무대는 실∙내외를 넘나듭니다. 디자인은 사무실에서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에 나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감독합니다. 또한 해당 건물의 작업은 외부에 요청을 하거나 소품 등을 직접 구입합니다. 

보통 규모의 공사는 기획 1년, 시공 2년 등 공사 완료시 까지 3~4년 정도가 소요되며 어떤 경우는 10여년 동안 기획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고객의 평가를 토대로 개선작업을 하거나 노후화된 부분을 유지∙보수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테마파크디자이너의 업무 중 총괄적인 기획을 위해서는 이 분야에서 오랜시간활동하면서 얻은 실무경험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학교를 졸업 한 후 처음부터 테마파크디자이너가 될 수 없으며 우선 관련 분야의 학문을 전공하고 테마파크 관련 업체에 취업해야 합니다. 

관련 학문으로는 건축설계, 의상, 조경, 실내장식, 공예, 조소 등이 있으며 전공 으로는 건축학과, 의상학과, 조경학과, 실내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이 있습니다. 대졸 정도의 학력이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채용시 개인 자료집인 포토폴리오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테마파크디자이너에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어떤 주제로 공원을 꾸밀까하는 기획력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 외국의 건축양식이나 문화 등에 대한 관심과 이런 내용이 소개된 책자를 주의를 기울여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거나 각종 문화행사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거나 추구하는 디자인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잘 표현하는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필요하며 건축 및 디자인에 관한 지식과 미술감각, 공간지각력, 색채감, 창의성 등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테마파크디자이너 중 종합적인 기획과 설계를 할 수 있는 인력은 불과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기획 이후 의상, 무대 등 세부적인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을 테마파크디자이너에 포함한다면 그 수는 훨씬 많아 질 것입니다. 대부분 삼성에버랜드, 롯데월드 등과 같이 테마파크업체에 소속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임금은 소속된 사업장의 임금체계에 따라 받으며 경력이 쌓이면 승진을 할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디자이너의 일자리는 테마파크 산업의 향후 전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의 테마파크 산업은 시작단계라고 합니다. 그러나 생활수준의 상과 주5일 근무제 등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과 관광 및 레저산업 등, 서비스업에 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테마파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소규모의 테마파크도 생기고 있어서 테마파크디자이너에 대한 꿈을 키워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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