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세밀화가는 주로 동·식물도감이나 그림책에 들어갈 ‘생태세밀화’를 그린다. 생태세밀화가 수록 될 책이 ‘도감’이냐 ‘그림책’이냐에 따라 그릴 대상을 확보해 관찰하는 단계에서 하는 일이 달라진다. 도감의 경우, 작은 동·식물을 채집해 관찰하므로 이것들을 작업실로 가져오는 일이 많다. 그림책의 경우에는 그림과 함께 실릴 글의 주제와 배경을 연출하면서 관찰해야 한다. 관찰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는 본격적으로 도감이나 그림책에 들어갈 밑그림을 그린다. 채집이나 관찰을 위해서는 실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낮에는 실외에서 동·식물을 관찰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출판일정에 맞춰 작품을 완성해야하기 때문에 마감기한이 임박하면 육체적으로 힘든 경우도 있다. 생태세밀화가는 출판사에 소속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