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세밀화가는 주로 동·식물도감이나 그림책에 들어갈 ‘생태세밀화’를 그린다. 생태세밀화가 수록 될 책이 ‘도감’이냐 ‘그림책’이냐에 따라 그릴 대상을 확보해 관찰하는 단계에서 하는 일이 달라진다. 도감의 경우, 작은 동·식물을 채집해 관찰하므로 이것들을 작업실로 가져오는 일이 많다. 그림책의 경우에는 그림과 함께 실릴 글의 주제와 배경을 연출하면서 관찰해야 한다. 관찰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는 본격적으로 도감이나 그림책에 들어갈 밑그림을 그린다. 채집이나 관찰을 위해서는 실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낮에는 실외에서 동·식물을 관찰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출판일정에 맞춰 작품을 완성해야하기 때문에 마감기한이 임박하면 육체적으로 힘든 경우도 있다. 생태세밀화가는 출판사에 소속되어 작업하거나 출판되는 도서별로 출판사와 계약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넓게 보면 서적, 신문, 잡지 등에 들어가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 속한다. 그런 점에서 생태세밀화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또 생태세밀화가로서의 지식은 숲이나 동식물을 해설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숲해설가나 동식물해설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그림 그리는 기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동·식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실외에서 자연을 느끼고 직접 채집, 취재, 관찰하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자연과 함께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세밀화를 그리는 것은 장시간 고도의 집중을 요하므로 집중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성격의 사람에게 적합하다. 동일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체력도 필요하다. 동·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분포하는 장소, 습성 등의 생태를 파악하여 그들이 위치한 장소에서 직접 관찰하거나 채집하는 것이 생태세밀화 작업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거나 동·식물자원, 생물학 계통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태 세밀화로 활동 중인 사람들 중에는 많은 수가 회화를 전공했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동·식물학자가 도감에 들어갈 세밀화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숲해설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식물세밀화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세밀화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민간에서 실시하고 있는 세밀화 과정이나 일반 일러스트 과정을 통해 세밀화를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이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다.
생태세밀화가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 수는 그리 많지 않다. 국내는 해외와 달리 생태세밀화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고, 활용되는 분야도 유아용 책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그 수요에 한계가 있고 처음 시작하는 화가는 많은 시간 동안 훈련이 필요하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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