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방송프로듀서가 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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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후반 이후 게임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서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게임관련 방송들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 방송의 시초는 1997년 투니버스라는 케이블 TV에서 방영한 ‘게임플러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이후로 1998년도에 ‘사이버 프랑스 월드컵’, 1999년 ‘KPGL배 하이텔 게임넷 리그’로 처음 스타그래프드 게임이 중계방송 되었습니다. 2000년에는 게임전문 케이블 채널인 온게임넷이 개국하면서 본격적인 게임방송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 MBC의 케이블 방송인 MBC게임은 한국프로게임협회(KPGA) 공식 리그를 개최함으로서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양대 게임방송사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게임방송프로듀서라는 직업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게임방송프로듀서들은 크게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게임관련 정보프로그램의 제작과 흔히 게임리그라고 말하는 게임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입니다. 게임관련 정보프로그램은 다른 여타의 방송국 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즉, 방송아이템을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해서 방송을 녹화 또는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게임리그 기획∙진행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먼저 게임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방송을 통해 중계가 가능한지 여부와 방송에 적합한 시스템의 개발 가능여부를 판단합니다. 그 다음으로 게임전문 캐스터 및 해당게임의 정보를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게임해설가를 섭외합니다. 그리고 해당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의 예선을 통해 참가선수를 확보합니다. 게임에 맞는 공정한 경기 규칙을 마련하고,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대진표 작성 및 대회 공식 맵(MAP)을 선정하는 것도 게임방송프로듀서의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특성을 감안해서 녹화 또는 생방송으로 본선 경기를 방송하게 됩니다. 생방송의 경우에는 사전 VCR 작업이, 녹화 방송의 경우 사후 편집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방송국에서 요구하는 게임방송프로듀서들의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입니다. 전공에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지만 프로듀서라는 특성상 어문계열과 신문방송, 영상전공계열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방송프로듀서는 게임사 관계자, 스폰서, 기술 스태프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므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적극적이고 원만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게임방송프로듀서는 기존 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옮겨서 일을 하거나 경력 프로듀서 모집이나 게임전문채널 자체의 신입 프로듀서 모집을 통해서 입사하게 됩니다. 게임관련 방송국들의 구인 특성상 연중 수시로 채용을 하기 때문에 관련 홈페이지 등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래에 게임방송프로듀서를 희망하는 사람은 평소에 게임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이해하는데 노력을 해야 합니다. 특히 게임분야는 변화가 심하고 새로운 종류의 게임들이 계속해서 제작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게을리 한다면 게임프로듀서로 일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평소에 각종 게임관련 전시회를 참관한다던지 게임관련 방송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방송프로듀서는 현재 게임전문 채널인 온게임넷, MBC게임, 게임TV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방송프로듀서의 임금은 게임전문 채널의 임금규정과 본인의 경력에 따라 다릅니다. 앞으로 게임전문 채널 수와 각 채널의 편성프로그램 수의 증가가 예상되며, 기존 공중파에서도 게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의 제작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게임산업의 규모 확대 및 e-sports의 정책적 지원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게임전문 채널의 역할은 더욱 증가할 수 있고, 향후 게임방송프로듀서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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