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나의 진로를 정하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인데 아직까지 진로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어요. 진로적성검사를 해보아도 1순위는 제가 되기 꺼려하는 직업들만 나올 뿐이고, 어느 정도 호기심을 갖고 있는 직업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하루 빨리 진로를 정했으면 좋겠는데 어떡하죠?

 

 

 

 

적성검사를 해도 좋아하는 직업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현재 직업사전에 등록된 직업의 종류는 10,000~15,000개 이상이에요. 하지만 적성검사결과로 추천되는 직업의 종류는 100개가 넘지 않지요. 적성검사 결과로 제시되는 직업들은 단지 예시일 뿐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므로 내 맘에 드는 직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또한 적성과 흥미는 같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므로 적성검사의 결과에 나의 흥미가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검사 결과지의 내용은 나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수는 있지만 나의 모습을 모두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알아가려 노력하는 것이지요.
우선은 당장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해요. 아직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잘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급하게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은 오히려 제대로 된 진로선택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재미있었는지, 어떤 일을 자신 있게 하는 편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신중하게 스스로를 탐색해 나가다 보면 분명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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