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꿈과 비슷한 학과를 선택해야 하나요?

고3 딸이 ㅇㅇ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수시모집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의 꿈과 전공이 관련이 없어 보여서 걱정입니다.

특정 직업을 갖기까지 대표적인 경로 한 가지만을 알고, 그 경로에서 벗어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소설가가 되려면 국어국문학과나 문예창작과를 전공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특정 직업이 꼭 특정 학과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 간호사, 의사 등 교육, 보건·의료 분야의 직업들처럼 반드시 특정 학과를 졸업하고 해당 분야의 자격을 취득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진로 목표와 전공 학과가 일치하면 대학 교육과정에서 해당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직업이나 분야로 진출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직업인들 중에는 관련 전공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본인의 노력에 따라 비전공자의 제약을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다양한 진로 경로를 자녀와 함께 찾아보며 대학 진학 후 진로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고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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