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언어발달지도사는 무슨 직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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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언어발달지도사는 의사소통 문제를 가진 다문화가족 자녀의 상태를 평가해 적절한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아동의 부모에게 상담 및 교육방법을 제공해 일상생활에서도 언어발달을 촉진하며,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언어발달을 지원하여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 및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업무는 대상 발굴 및 홍보, 언어발달 평가 및 상담, 언어발달 교육 등이다. 평가내용은 자녀의 언어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언어발달 지체가 있을 경우 환경적 원인적 접근(출생 배경, 동반장애, 언어 환경) 및 기술적 발달적 접근(현재 언어수행 수준이나 결함분석) 등을 동시에 하게 된다. 진행과정은 신청, 초기 면담지 작성 및 부모상담(통번역사 활용), 언어평가, 언어평가 검사 보고서 작성, 검사결과에 기초한 언어발달 지원을 위한 장단기 수업계획서 작성 등으로 구분된다. 센터 언어교실에서 업무가 진행되기도 하지만 무거운 검사도구와 교구를 들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때문에 업무강도가 쉽다고만은 볼 수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이 큰 편이다. 

 

 다문화언어발달지도사로 활동하려면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관리·감독을 받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필요시에 공고를 내어 채용하여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한다.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언어치료학과, 언어병리학과, 언어청각학과, 유아교육학과, 보육학과, 아동복지학과 등 언어발달 및 아동교육 관련 학과 등을 전공해야 하고, 실제로 관련 전공자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기본 자질로는 아동과 아동의 부모와 상담을 진행해야 하므로 상담에 대한 지식과 마인드가 요구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협력하려면 친화력 있고 원만한 인간관계가 요구된다.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중요하다. 또 기본적으로 아이를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좋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도 참을성 있게 대할 수 있는 성격이 필요하다. 

 

 2017년 현재 217개소의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300여명의 다문화언어발달지도사가 활동하고 있다. 2009년 2월에는 11명의 다문화 언어지도사가 선발·양성되었고, 2009년 7월에는 센터마다 다문화 언어지도사에 대한 수요가 많아 80여명을 선발했다. 2016년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외국인 주민 자녀 현황을 살펴보면 만 6세 이하는 116,068명(58.8%), 만7 ~ 12세 61,625명(31.2%), 만13 ~ 18세 19,857명 (10.0%)으로 조사되었다. 농촌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상이 다문화가정 자녀이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 형성 등이 힘들고 학습부진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폭력행동 및 사회문제로도 확대될 수 있어 학생들의 언어지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어 실력과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다문화 언어지도사에 대한 요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지역 보육시설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책적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언어지도가 확대될 경우 이들의 활동 분야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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