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학년이 된 아이가 요즘 부쩍 공부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하고,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며 하소연합니다. 1, 2학년까지는 별 문제없이 잘했는데 갑자기 이러니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의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3학년이 되면서 교과목이 많아지고 학습의 난이도도 높아져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1, 2학년 때까지는 국어, 수학을 기본 교과목으로 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나, 가족, 이웃, 우리나라의 교과서를 통해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을 통합해 배우게 되지만, 3학년이 되면 국어, 수학 이외에도 도덕, 사회, 과학, 영어,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과목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학생들이 느끼는 학습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과목이 많아져서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자녀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시고, 특히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 무엇인지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에서의 학습은 추상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내용보다는 실물을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습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므로, 자녀가 어려워하는 과목이 무엇인지를 살펴 해당 과목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회 과목에서 전통가옥 구조에 대해 배운다면 민속촌에서 직접 관찰해보는 기회를 갖고, 과학 과목에서 식물의 구조에 대해 배운다면 가정에서 직접 식물을 키워보거나 식물도감을 통해 알아보는 등 자녀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워크넷 진로사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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