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일을 하나요?
미술품의 판매와 경매 등, 미술품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생기게 된 것은 1990년대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미술품의 가치에 대한 인식의 증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판매 및 경매의 대상 미술품 중에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도 있기 때문에 진위여부와 그 진위여부에 따른 가격 결정 등이 중요한 업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미술품경매사는 미술품경매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매관련 제반 업무를 수행합니다. 경매의뢰자로부터 경매의뢰를 받고 경매대상 물품인지를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경매준비는 시작됩니다.
경매대상미술품의 손상과 파손의 우려로 실물대신에 사진이나 슬라이드형태로 접수하며, 의뢰자와의 상담을 통해 경매대상 물품의 소장경위, 연고 등을 파악합니다. 경매대상품의 진위에 따라 경매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감정을 위해 미술품감정위원 또는 미술품감정사에게 의뢰하기도 합니다.
경매대상물품이 선정되면 경매와 관련된 계약을 체결하고 경매 내정가를 정하게 됩니다. 최종적인 가격은 아니지만 대략 어느 정도의 가격인지 그 범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끝나면 경매물품에 관한 소개 책자인 도록을 제작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경매물품의 크기, 작가소개, 작품의 연대, 추정가 등을 기술하게 됩니다. 이러한 도록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원고작성 능력과 미술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경매를 위해서는 경매물품을 경매장소에 설치하게 되는데 위치선정이나 설치를 위한 못질 등을 할 때는 육체적인 힘도 필요합니다. 경매가 완료되면 낙찰결과에 따른 낙찰자 통보, 경매자와 낙찰자 사이의 금액교환 등의 일도 미술품 경매사의 역할입니다. 이 밖에도 미술품경매사는 미술품관련 문헌조사 등 연구업무도 함께 수행합니다.
2) 어떻게 준비하나요?
미술품경매사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미술에 관한 지식입니다. 그리고 미술품을 어떻게 전시해야 할 것인가에 관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미학, 미술사학, 박물관학, 역사학 등을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미술품의 진위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감정에 대한 지식도 보유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미술세계의 흐름이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항상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미술품경매사가 갖추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마음은 역시 미술에 대한 애호와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미술품경매는 미술품 애호가의 소장 자체의 의미 외에도 금전적인 가치가 결부되기 때문에, 진품여부에 대한 또는 판매 및 경매가격에 대한 고객의 항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술품경매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고객입니다. 좋은 거래가 이루 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고객이 어떤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어떤 고객이 어떤 미술품을 구매하고자 하는지를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미술품경매사는 일반 사무직과 달리 항상 좋은 작품을 찾아 뛰어다녀야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합니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 가는 미술품경매사가 가장 고심하면서도 필요한 능력입니다.
즉 고객이 원하는 작품뿐 아니라 향후 그 작품의 가치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술품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미술품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눈이 있어야 합니다.
3)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서도 미술품 판매와 경매는 적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품 경매 준비작업에 수반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미술품전문 경매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경매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온라인경매는 장소, 거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낙찰받은 미술품은 미술품 전문 배송업체를 이용하여 받게 됩니다.
온라인 경매의 경우 경매응찰 자격, 추정가 정보, 내정가(낙찰 가능한 최저가격), 호가(경매사가 부르는 재량에 의한 가격), 응찰(서면, 공개, 전화), 낙찰 등의 경매과정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업무 특성상 미술이나 박물관학 등을 전공한 여성들이 많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문 경매업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술전시, 화랑운영 등 미술 분야의 경력이 있으면 이 직업에 진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술품 판매 및 경매의 영역은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은 분야이며, 일반적으로 큐레이터나 학예사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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