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인’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중에 영화나 드라마 사극에서 수염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을 보았다. 수염을 재빠르게 붙이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에는 자연스런 수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처럼 그 달인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보람이 되고, 배우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진로를 생각할 때 첫째는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오래 했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문성은 일의 묘미를 느껴 열심히 해야만 얻어지는 것이고, 일 자체를 좋아하고 거기에서 자기의 재주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만 획득되는 것이다.
둘째는 일을 함에 ‘겸손’해야 한다. 나의 일과 남의 일을 구별하고, 소위 3D 일은 남의 일로 생각하고 연필 굴리는 일이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교만한 사람인가? 세상은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저분하고 구질구질하고 지루하고 몸을 움직이는 일부터 시작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는 전문성과도 연결되는데, 몸과 머리를 함께 사용하면서 일과 타인에 대하여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전문가의 고지에 다다를 수 있다.
셋째는 농업인, 과학인, 기업인이 되어 보자. 즉, 남이 안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남이 하지 않는 일을 만들어 할 수도 있지만, 요즘 유행어로 ‘블루 오션’을 찾는 일이다. 예를 들어 여성이라면 “지속 발전이 가능한 녹색생활을 위한 여성농업인, 여성과학인, 여성기업인이 되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자. 남성이라면 유능한 농업인, 과학인, 기업인이 국가 발전에 필요하다는 것이니 과학적인 방법으로 유기농을 하여 그 생산물의 제조, 유통, 판매, 무역을 기업적으로 하면서 녹색산업을 이루고, 여기에 한국적 정열과 열성 및 한류(韓流)을 보탠다면 전문성을 기르는 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최금숙 원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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