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이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엄마가 떠먹여주는 밥을 얌전히 먹기보다는 음식을 흘리고 그래서 옷이 더러워지더라도 스스로 먹고 싶어 합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서툰 과정을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는 것입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조금씩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며 부모의 의존도를 100%에서 0%까지 줄여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관계성은 좋아하는 교과목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목은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이 좋으니까 그 과목도 좋아지는 것이지요. 이것이 관계성입니다. 우리는 종종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고 야단을 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 때문에 자녀와의 관계성을 망가뜨리지 마십시오. 덜 중요한 것을 얻으려고 하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비교하는 말, 지나친 기대, 너밖에 없다는 말은 모두 관계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내적 동기부여를 위한 마지막 방법은 역량 향상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실력을, 아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께 무엇인가를 설명하려고 한다면 아이의 말을 평가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세요. 아이는 선생님이 되고, 부모님은 학생이 되는 겁니다. 아이들은 아는 척을 하면 기뻐하게 되며, 그 후에는 자신이 설명한 것을 문제로 만들어 풀어보라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께 자랑하고 기뻐하며 그 과정을 통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끝까지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합니다. 그럴 때 격려를 통해 고비를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부인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격려는 해주지 않고 끝까지 완수할 것만 요구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아이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깨닫는다는 것은 실수를 통해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실수는 화를 낼 일이 아니라 깨우쳐야 하는 과제일 뿐입니다. 지금 모른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예민하게 반응할수록 아이들은 실수를 감추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평생 도움이 될 공부, 그 공부 실력을 키워주려면 부모님께서 먼저 실수에 관대해져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꾸준히 달리는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은 자녀의 ‘내적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활을 쓰지 않을 때는 시위를 풀어놓는 법입니다. 계속 시위를 당기면 정작 활을 쏘아야 할 때 탄력이 없어져 날아가지를 못하지요. 평소에는 자녀를 놀듯이 풀어놓아야 공부가 힘들고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긴장할 때 긴장하고, 놀 때 놀고, 자기 자랑할 때 마음껏 자랑할 수 있게 해주며, 실수하더라도 겁먹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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