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데 무슨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6학년 학생 드림이(가칭)입니다. 중학교 진학과 진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현재 문학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막막하기도 하고 딱히 문학작가가 되면 무엇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영어(언어), 글쓰기, 창작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외국인 포함)과 대화를 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장래희망으로 외교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러한 직업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다양하게 알고 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드림님, 반가워요. 질문을 읽어보니 이미 여러가지 고민을 했나보네요. 드림님은 영어(언어), 글쓰기, 창작 등에 관심이 많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좋아하고 대화하는 것도 좋다고 했는데요.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네요. 이런 내용만 가지고 직업을 하나 선택해서 진로로 삼고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진로를 탐색하는 것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많이 달라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직업을 살펴보고 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보고 실제로 그 직업 현장에서 체험을 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커리어넷에 있는 진로탐색을 위한 심리검사를 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드림님이 잘하는 것을 살린 직업들을 생각해 볼까요? 단순하게 생각해본다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잘한다면, 영어선생님이 되어 영어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고, 아이들이 문제를 이야기할 때 들어주면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문제도 해결해 줄 수 있어요. 또 글쓰기와 창작에 관심이 있다면 영어와 연결해 번역가나 전문작가, 한글로 된 문학 작품을 영어로 번역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림님이 직업을 가질 때에는 지금처럼 한 가지 직업만으로 평생 살지는 않을 거예요. 영어로 좋은 자료를 찾고 그 재료를 가지고 글을 쓴 후, 그것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는 일도 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부터 수첩을 하나 준비해 내 꿈,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적으세요. 그렇게 6학년 기간을 지내보세요. 방학을 이용해 체험하는 시간도 가지고 전문가를 만나서 직업 인터뷰도 해보세요. 올해 가을이나 겨울이 되었을 때 드림님은 지금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직업 찾기에 다가가 있을 거예요! 드림님의 흥미진진한 직업, 진로, 꿈찾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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