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러운 트렌치코트와 모자를 쓴 날렵한 외모의 한 남자가 범죄자를 뒤쫓는다. 그는 명석한 두뇌, 철두철미한 증거물 채집 능력, 천재적인 추리력 등으로 범죄자의 숨통을 조인다. 범죄자는 그의 능력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범죄 사실을 실토한다.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가 되고 남자는 담배 파이프를 물며 유유히 사라진다. 영국의 추리소설가 A. C. 도일의 를 읽은 사람이라면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을 한 번쯤 꿈꿔봤을지도 모른다. 추리소설에서 형상화된 모습과는 다르지만, 세상에는 그와 비슷한 일을 하는 직업이 있다.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을 법률의 범위 안에서 조사하는 사람들. 바로 민간조사원이다. 민간조사원은 사립탐정, 사설탐정 같은 이름으로 친숙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민간조사원이 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