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티스트는 신발, 발 보조기구 그리고 기타 발에 관련된 페도틱 용품을 사용해 발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해소한다. 활동분야는 크게 일반 상업, 스포츠, 의료 분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국내 페도티스트는 의료분야, 즉 병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페도티스트는 그에 맞는 신발이나 인솔, 발 보조기구 등을 추천하거나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또 발 질환 예방을 위해 교육과 상담을 하기도 한다. 아직은 시장규모가 작아 일반 상업 분야나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는 페도티스트는 소수이다. 그러나 앞으로 성장가능한 분야는 페도틱 센터나 샵을 열어 활동하는 일반 상업분야나 스포츠 분야라 할 수 있다. 병원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요일을 정해 병원 족부클리닉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일마다 근무지로 이동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남들이 잘 보지 않는 다른 사람들의 맨발을 살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숙달되면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수용할 수 있다. 인솔과 발 보조기구를 직접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할 때는 석고가루 등에 노출될 수 있고 고온 성형작업 과정이나 인솔을 깎는 고속 그라인더 사용 시 분진이나 다칠 위험, 접착제 사용과정에서 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제작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때는 일반적인 치료과정이므로 특별한 업무상 위험요소는 없다.
페도티스트가 되기 위해 정해진 교육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며, 고졸 이상이면 업무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학 및 대학원에서 신발패션공학과, 재활학과, 물리치료학과, 헬스케어공학과 등을 전공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페도티스트 관련 교육으로는 한국페도틱협회에서 개설한 2급과 3급 자격과정이 있다. 교육을 이수하고 페도티스트(pedorthist) 민간자격을 취득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1급 교육과정은 강사 자격과정으로 미개설). 교육과정은 급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발과 하지의 해부학, 하지생체역학, 보행분석, 발 유형분석, 발 관련 질환, 신발 제법과 내외부 변형, 신발류 피팅, 착용하고 있는 신발 평가, 풋스캔 및 다양한 캐스팅 방법 실습, 실무 관리 등을 공부한다. 발이 불편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을 위하는 마음과 배려심이 필요하다. 나이가 어린 아이부터 연세 많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므로 밝은 성격과 폭넓은 인생 경험이 도움이 된다.
페도티스트는 신발 관련 연구소, 기능성 신발 관련 업체, 스포츠 족부관리 분야, 의료보조기 디자인업체 등으로 진출하거나 기능성 신발 및 인솔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대개 의지 보조기구 및 기능성 신발 부속품 등을 만드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개인사업자 형태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소아과, 한의원 등 족부클리닉이 개설된 병원과 연계하여 일을 한다. 병원의 족부클리닉과 연계하여 전국에 지부나 지사를 두고 일하고 있는 대형 업체는 약 10여 개가 있다. 현재 국내에 활동하는 종사자 수는 약 150~250명 안팎이며 향후 필요한 인력 수준은 최소1,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임금수준은 일반적으로 경력 및 돌보는 환자의 수 등에 따라 다르지만 연평균 1,800만원에서 5,500만 원 정도이다.
개인사업체나 회사를 운영할 경우에는 영업능력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진다. 페도티스트가 하는 업무 중에 신발과 인솔만을 추천하는 일을 특화해 하는 사람을 슈피터(shoefitter)라고 한다. 원할 경우 고객에게 신발제품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다양한 발형태에 잘 맞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판매촉진 전문가인 슈피터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예방 차원에서의 당뇨환자용 의료신발의 효과가 인정을 받으면서 페도티스트란 직업이 알려지게 되었다. 선진복지국가에서는 이 분야를 담당하는 치료신발협회를 비롯하여 페도티스트 자격 외 어러 자격의 국가 공인을 인증하는 기관 등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시작단계이다. 하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전문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페도티스트를 양성하려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발의 중요성과 정상적인 보행을 통해 발 건강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페도티스트의 역할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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