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관리사는 크게 네 가지 역할을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도시농업 보급이다. 도시농업에 적합한 농법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도시민들이 어려움 없이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두 번째는 도시텃밭 멘토 양성이다. 도시농업을 교육받은 멘토들은 도시농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농사요령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는 도시농업 관련한 자재개발이다. 활동가들이 아이디어를 낸 다음 농촌진흥청 기술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현실화 한다. 네번째는 도시농업 관련 사업 기획이다. 사업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협력하여 도시농업과 관련한 정책 마련이나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데 의견을 내기도 한다.
(*기존 ‘도시농업활동가’를 국가자격 신설 등에 의거 ‘도시농업관리사’로 명칭 변경함)
2017년 9월 도시농업관리사 국가자격이 개설되었다.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1조의2」에 근거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은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기관에서 도시농업전문교육(80시간)을 이수하고 농업계열 자격(시설원예, 유기농업, 종자, 화훼장식, 조경, 자연생태복원, 식물보호, 농화학 분야)의 기능사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자격신청을 하면 자격증을 교부받을 수 있다. 법개정 이전에라도 이러한 요건을 갖추었다는 인정되는 사람들도 자격신청을 하면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교부할 수 있게 하였다.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교육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개설되어 있다. 교육내용은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와 작물생리, 토양 등에 대한 심화교육으로 도시농업관리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시농업은 세계적 추세다.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영국의‘ 애롯트먼트 가든’, 일본의‘ 시민농원’ 모두 도심 안에 위치한 도시텃밭이다. 도시에서 농업이 분리된 것은 산업화 이후의 현상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다시 농업이 도시로 들어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는 도시의 생활환경 악화는 물론 도시민들의 정서적인 여유마저 빼앗아 갔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빠른 변화에 지친 도시인들이 건강과 여유를 찾고 싶어 하며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다. 내 손으로 가꾼 농산물을 우리 가족에게 공급하고 싶은 욕구도 높아졌고, 베란다, 옥상 등 우리가 사는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베란다 채소, 실내정원 등 인간 중심의 생산적인 여가활동인 도시농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농사활동을 통해 도시 생태계의 보전과 사회 공동체 회복에도 큰 효과가 인정되면서 도시농업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도시농업은 공익적인 가치도 크다. 도시의 텃밭이나 건물옥상의 농원, 자연학습장은 자체가 삭막한 도시 속 녹지구역이다. 나비들이 날아오고 풀 씨앗들이 떨어져 나면서 도시의 녹색생태계를 건강하게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해 주며, 미적 경관을 좋게 하여 도시의 가치를 향상시킨다.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을 통해 산소와 수분을 배출하고 다양한 유해가스를 흡착하여 도시를 맑게 해 준다. 특히 건물 옥상과 외벽에 심어진 식물들은 여름철 열대야 경감, 건물의 냉난방비 경감 등 에너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도시농업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도구로써 고령 사회의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능한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며 공생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정신적 풍요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시 농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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