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 수능은 과연 ‘무결점’으로 남을 수 있을까. 19일 오후6시 마감된 수능 이의신청 접수결과 900여 건을 넘는 이의신청이 이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류 없는’ 수능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올해 수능 이의신청은 오후3시경을 기점으로 900건을 넘겼다. 오후6시 마감 시간에 임박했을 때에는 970여 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된 상황. 지난해 978건보다 더 많은 이의신청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제기된 신청 중에는 정상적인 이의제기로 보기 어려운 것들도 존재해 다음날인 20일에야 정확한 이의신청 규모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역별로 훑어보면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것은 사회탐구 영역이다. 사탐에 쏟아진 이의신청은 500여 건을 넘겨 전체 신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9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하는 체제이다 보니 타 영역 대비 이의신청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탐에서 가장 많은 이의제기가 쏟아진 문제는 생활과 윤리 3번이다. 미국 사상가인 라인홀트 니부어 관련 지문을 제시한 뒤 해당 인물의 입장을 보기에서 고르라는 문제로 정답은 ‘ㄱ, ㄷ, ㄹ’이 담긴 5번이다. 하지만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보기> ㄱ을 정답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만만찮다.
국어와 수학에도 100여 건 이상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국어영역에서 많이 지적된 문제는 ‘최고난도’로 손꼽히는 31번이다. 다만,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기 보다는 난도가 과하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이의신청에 대한 최종 판정 결과는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5시에 나올 예정이다. 수능 성적표는 내달 5일 배부된다.
많은 이의신청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에서는 오류 판정이 내려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종로학평에서 팀을 꾸려 분석한 결과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치명적인 오류가 아니기에 평가원이 수용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손해를 봤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한국대학신문 2018.11.19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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