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나요?
스포츠통역사는 외국에서 영입된 선수나 코칭스태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줌으로써 일상생활에 적응하고 경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주 업무는 외국인선수의 통역으로,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누어 하는 일이 조금씩 달라진다. 비시즌에는 구단에 따라 선수의 선발과정에 참여하기도 하고, 선수가 확정되면 입국비자 관련 업무를 대행하기도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통역에 집중하고 그 이외의 시간도 함께 생활하면서 적응을 돕는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다. 시즌이 끝나고도 출국절차를 대행하는 등 스포츠통역사는 공항에 출국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와 함께한다.
통역을 할 때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구단과 외국인 선수, 양쪽의 입장을 다 이해해야 한다. 외국인선수가 낯선 땅에서 혼자 적응하기는 쉽지않다. 많은 돈을 받고 입국했지만 사소한 이유로 선수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선수뿐만 아니라 결국 구단 측의 손해와도 이어진다. 따라서 선수와의 정신적 유대감을 통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영어와 해당 종목에 대한 지식은 기본이며 해당 종목에서의 스포츠 통역 경험이 중요하다. 예컨대 야구를 좋아하고 규칙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 야구장에서 일을 하거나 야구 관련 업무를 경험해본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선수출신 인력을 선호하는 편이다. 영어 외에 종목별로 활성화된 리그가 있는 국가의 언어습득도 필요하다. 보통 축구는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 등의 언어를 사용하고 배구의 경우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의 언어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종목별 전문 용어를 완벽하게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잘못 전달되어 경기의 승패가 바뀌기도 하는 만큼 정확한 언어 전달 능력이 요구되며,구단 내부의 일을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언행에도 신중해야 한다. 외국인선수 중 간혹 다혈질인 경우가 있는데, 내부적으로 트러블이 생기지 않고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그들의 문화나 사고를 이해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스포츠 경기도 시청하면서 꾸준히 관심을 두어야한다. 언어전달이라는 통역고유의 기능에 더해 한국문화와 외국문화의 교량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도 가져야 한다. 해당 종목의 구단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자주 구장도 찾고 둘러보는 것도 좋다.
기업의 해외사업팀 등에서 근무하는 일반통역사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지만, 스포츠통역사의 경우에는 별도의 자격증이나 전문 교육과정이 없다. 일반통역에서 스포츠통역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는 없지만, 스포츠통역에서 경험을 쌓은 후 일반통역으로 옮겨가는 경우는 종종 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현황|
야구, 축구 등 국내에서 외국인선수 혹은 코칭스태프가 소속된 남녀 프로팀은 60여 팀이다. 팀당 1~3명 정도의 외국인 선수가 있으며 종목마다 통역사의 수는 다르다. 농구의 경우 팀 당 1명이고, 야구의 경우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있기 때문에 2~3명 정도가 된다. 이를 환산하면 스포츠통역사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100명 안팎이다.
구단 규모가 작은 경우 전문통역사가 아닌 대학생이나 외국어 능력이 있는 프런트 직원이 겸직을 하기도 한다. 대학을 졸업한 20대부터 30대가 대부분인데,나이가 어린 경우 합숙생활 등 개인 활동 규제 등으로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잦다.
일반적으로 구단 소속의 계약직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매년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3년간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으면 프런트 직원이나 국제 업무를 함께 맡는 정규직 통역사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다.
변동이 잦은 계약직이므로 에이전트의 추천이나 비공개로 채용되는 경우도 많다. 계약직이 많기 때문에 같은 경력의 일반 행정직 직원보다 급여는 낮은 편 . 하지만 낮은 임금과 계약직이라도 경력을 쌓기 위해 지원하는 대학 졸업생 등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향후전망|
과거에는 기업홍보를 위해 프로팀이 운영되었다면 요즘은 마케팅분야가 활발해지고 있어 스포츠마케팅 관련 업무나 스포츠 에이전시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시장이 작아 아직 외국처럼 선수의 연봉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우수한 외국선수를 선별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영입하게 도와주는 등 에이전시 분야의 일도 점점 늘고 있다.
외국인선수제도가 계속 유지되면 반드시 통역사가 필요하지만 스포츠 통역분야는 일자리 수가 정해져있는 반면, 스포츠마케팅이나 컨설턴트 등 연관분야의 수요는 늘고 있다. 실제로 용병선수영입 시 먼저 선수의 경기영상을 확보하고 그 후 실제 경기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터의 자격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으로 프로팀이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없고 외국인선수 관련 제도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스포츠통역사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지 스포츠를 좋아하고 외국어 실력이 출중하다는 이유만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통역 이외의 외국인선수 관리나 구단지원 업무 등으로 힘들어서 이직이 빈번한 편이기도 하고, 프로 구단에서는 경력직을 선호하므로 신규 진입이 힘들다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일단 진입하여 경력을 쌓으면 전문성이 인정되는 만큼 희소의 가치가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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