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에서 세계 여행의 꿈을 찾았어요
미경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전깃불이 들어올 정도로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텔레비전도 없었고 딱히 놀이 문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길고 따분한 시간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취미는 책을 읽는 것뿐이었다. 미경 씨는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읽으며 세계 일주의 꿈을 꾸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자마자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부터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중국, 태국·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서유럽, 동유럽 등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150개국을 여행하고 있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하고 싶은 충동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움 때문에 그녀는 여행을 멈출 수가 없었다.
■ ‘경험’으로 ‘미래’를 선택해요
“여행을 하다 보면 나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겨요.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죠.” 미경 씨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시야도 넓어지고 세상에 있는 다양한 직업도 보인다고 했다. “가우디의 구엘 공원과 성당을 보면서 건축가의 꿈을 갖거나 디자이너로서의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유엔을 보면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죠. 여행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선택’할 수 있어요.” 그녀는 처음에 취미로 시작한 여행을 이제는 전문적으로 돈을 벌면서 다니고 있다. 여행사의 인솔자로서 여행객을 안내하는 일을 하는 투어컨덕터(TC)라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투어컨덕터는 돈을 받으면서 여행을 할 수 있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투어컨덕터는 여행과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투어컨덕터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즐겨야 한다. 여행 중에는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한 상황을 지혜롭게 풀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몸이 건강해야 한다. 여행 중에 병이라도 나면 인솔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여행객들에게 짐이 된다. 셋째, 언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여러 언어를 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영어만이라도 수월히 해야 현지에서 고생하지 않는다. 미경 씨는 앞으로 여행을 통해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리는 일에 대한 새로운 꿈을 가지고 오늘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출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4 창의적 커리어패스 사례집·관광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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