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학부모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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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자녀가 졸업 후 자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일단 장애를 가진 자녀의 심리와 정서에 충분히 공감을 표하고 자녀로 하여금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도 다음의 몇 가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첫째, 자녀가 자신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자녀의 일상을 유심히 관찰해 장점은 소소한 것이라도 칭찬해주고 단점은 좋은 습관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특히 자녀가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대화를 나눌 때, “○○는 엄마의 귀한 딸” “아빠의 사랑하는 ○○야”라는 표현을 습관화하고, 자녀의 의견을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경청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자녀가 ‘일’에 대한 건강한 생각을 갖고 직업세계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자녀의 독립적인 삶을 위해 ‘일’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맡은 일에 정직과 성실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학부모님께서 솔선수범을 통해 알려주세요. 장애가 인생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된 성공 사례를 찾아 전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 네 손가락으로 감동을 연주하는 이희아 피아니스트, 사지마비 후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승복 의사, 선천성 무형성 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된 김세진 군 등의 흥미진진한 사례를 자녀에게 알려주세요. 가족 모임에서 친척들의 다양한 직업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자녀의 진로탐색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상급학교 진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녀와 함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특히 자녀의 장애 특성에 상급학교의 편의시설, 교내 이동성, 교수-학습 지원 등이 적합한지 세심히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자녀의 진학과 향후 진로 방향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그리고 직업체험, 현장체험, 자원봉사의 기회를 알아보고, 자녀가 적극 참가하도록 동기를 제공해주세요. 이를 통해 자녀는 자신이 희망하거나 도전하는 직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사전에 학습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또한 부모의 직장에 방문해 일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자녀의 진로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자녀가 ‘꿈’을 멈추지 않고 계속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나는 노력해도 안 될 거야’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녀의 꿈을 가로막지 않도록 항상 자녀의 생각과 태도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세요.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열등감, 불안감 등을 유발해 자녀가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자녀가 장애로 인해 자신의 ‘꿈’을 멈추지 않도록 늘 세심히 관찰하고 개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꿈’이 펼칠 인생 전반과 향후의 생애 역할(대학생, 부모, 직업인, 평생학습자, 지역사회 일원 등)에 대해서도 안내해야 합니다. 삶 전체의 생애 단계와 생애 역할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녀의 ‘꿈’들이 실현될 수 있는 좋은 습관(인사하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하루 일과 되돌아보기 등)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자녀와 함께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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