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감식연구원는 무슨 직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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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관광버스 대형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온 국민의 안타까움과 공분을 산 적이 있습니다. 화재로 소실된 시신은 육안으로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되었고 유골만 남아 도저히 신원을 파악할 수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신분을 확인해준 것이 바로 DNA검사입니다. 이런 사건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자의 신원확인, 미아 찾기나 잃어버린 가족확인 등을 DNA검사를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전자감식 업무는 1991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찰청에서 유전자감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생겨났으며, 유전자감식연구원은 각종 생물, 화학적 지식을 통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의 과정을 살펴보면 일단 DNA를 채취할 수 있는 뼈, 피부조직, 모발, 체액 등에서 시료를 채취합니다. 시료 채취 후 DNA만을 분리하고 거기서 또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량과정과 증폭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판독을 합니다.


이 외에도 검사를 위한 분석시스템 개발 및 개량 등의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범죄 예방 및 해결을 위해 유전자 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구축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유전자 감식을 통한 수사의 참여가 가능한 곳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내의 법유전자과와 검찰 내 검사실만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유전자감식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위 기관의 국가공무원(연구직)이 되어야 합니다. 대개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유전학, 생물학, 생물화학 등의 전공자이며, 입사하여 각종 검사에 필요한 과학적 지식을 쌓아 일하게 됩니다. 또한 점차 시스템화 되어가는 업무환경에 대비하여 전산지식도 갖추고 있으면 유리할 것입니다. 


세밀한 분석과 수사적 감각이 요구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침착한 성격과 정신적인 강인함이 필요하며, 어떤 경우에는 사건이 미궁에 빠져 해결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도 하므로 인내심과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항상 검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업무처리에 있어 치밀함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새로운 검사법이나 분석기기에 대한 정보 수집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검찰의 검사실에서 일하는 유전자감식 인력은 40명 내외로 선진국인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 많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도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각종 지원 및 법적인 근거를 마련 중에 있으며, 이에 따라 인원 및 조직을 보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종아동 찾기 사업이나 연쇄 성범죄자 확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이 분야의 수요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전자감식연구원이 받고 있는 보수는 공무원 보수규정 중 연구직으로 경력 및 직급에 따른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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