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딸이 수시모집에서 떨어진 후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낙심이 큰지 대학을 포기하고 그냥 취업이나 하겠다며, 학교도 가기 싫다고 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려고 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괴롭습니다. 낙심이 큰 자녀를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섣불리 조언하거나 다그치기보다는 자녀가 힘들어 하는 이 시간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 이런 우울감이 자칫 장기적으로 이어질까 염려되므로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르면 가정의 여건을 고려하여 여러 가지 진로 대안을 함께 논의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일단, 수시모집에 떨어졌다고 해서 대학 진학의 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므로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을지 여부를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2 아들이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느닷없이 농수산대학교나 농업 관련 학과로 가겠다는 말을 합니다. 제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농업이라고 하니 왠지 탐탁지 않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농업’이라고 하면 논밭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모습처럼 전통적인 1차 산업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녀가 농업 분야의 진로에 관심을 갖는 것이 탐탁지 않게 여겨지셨나 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업 관련 산업이 매우 발달하고 있고, 친환경농업, 도시농업 등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도 많아지면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농법을 적용하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 관련 직업은 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생산 분야의 직업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 행정 분야 등 여러 가지로 ..
■ 책에서 세계 여행의 꿈을 찾았어요 미경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전깃불이 들어올 정도로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텔레비전도 없었고 딱히 놀이 문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길고 따분한 시간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취미는 책을 읽는 것뿐이었다. 미경 씨는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읽으며 세계 일주의 꿈을 꾸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자마자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부터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중국, 태국·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서유럽, 동유럽 등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150개국을 여행하고 있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하고 싶은 충동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움 때문에 그녀는 여행을 멈출 수가 없었다. ■ ‘경험’으로 ‘미래’를 선택해요 “여행을 하다 보면 나와 다른..
6학년 아들이 진로를 너무 즉흥적으로 정합니다. TV나 책을 보다가 좋아 보이는 게 있으면 그 직업을 갖겠다고 하다가 나중에 또 다른 것을 발견하면 꿈이 또 바뀝니다. 하나를 진득이 좋아하지 못하는 게 좀 걱정입니다. 최근 진로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학교와 지역사회 등에서 다양한 진로지도와 진로체험 등을 실시함에 따라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초등학교 때부터 관심 분야를 찾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시는 듯합니다. 물론 어려서부터 관심 분야를 탐색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은 자녀의 인생과 진로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듯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진로 준비 방식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한 단계 한..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배우’라는 직업의 실제 모습은 어떠할까요? 연극배우에서 영화배우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영화배우 임원희 씨의 진로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배우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그럼에도 배우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영화가 잘 안될 때는 ‘난 이제 영화를 하면 안 되나?’라는 생각도 했어요. 좋은 결과는 잘 보이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은 잘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런데도 계속 배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어떤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Q. 무명시절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시절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연극배우를 하다가 영화를 하겠다고 극단을 나와서 1..
2019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정반대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대비 국어 +16점, 수학 가 +3점, 수학 나 +4점으로 올랐고, 영어 1등급자 비율도 지난해 10.03%에서 5.30%로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어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학 만점자 비율은 수학 가형 +0.29%, 수학 나형이 +0.13%로 지난해보다 늘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인문계열 뿐만 아니라 자연계열에서도 국어 영역이 좌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지난해 대비 1~2등급 표준점수 등급컷 차이는 1~4점 정도 높아졌기 때문에 정시를 노리는 중상위권 수험생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 활용지표 △가..
재활승마치료사 ☞ 직업 개요 - 재활승마치료사는 말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환자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관리하고 돌보는 일도 함께 병행합니다. ☞ 직무 내용 - 환자를 대상으로 무엇을 치료할 것인지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치료 방법을 찾습니다. 환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운동의 강도 및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합니다. - 재활승마지도사 및 마필관리사가 함께 한 팀이 되어 말의 상태를 살피고 목욕, 털 손질 등 말의 건강관리를 비롯해 말이 머무는 곳의 청결관리도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말이 뛰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도록 이끌며, 말과의 교감을 통해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 관련 흥미 및 적성 - 기본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결과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이 모두 '불수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관련 지문이 출제됐던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150점으로 역대 수능중 가장 높았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도 특히 어려워 1등급 비율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예년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 한국사는 지난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5일 실시한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 성적표는 오는 5일 통지된다. 양길석 수능 채점위원장은 "올 수능은 국영수는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그 외 영역은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다소 쉬웠다"고 평가했다. 올 수능은 국어영역이 특히 어려웠다. 표준점수 ..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 15일(목) 전국적으로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채점 결과를 12월 5일(수)에 수험생들에게 통지하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하여 수험생에게 교부하였다. 아울러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자료도 공개하였다. □ 201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30,220명으로 재학생은 399,910명, 졸업생은 130,310명이었다. ◦ 국어 영역 528,595명, 수학 가형 168,512명, 수학 나형 340,733명, 영어 영역 527,025명, 한국사 영역 530,220명, 사회탐구 영역 266,301명, 과학탐구 영역 242,128명,..
수능 성적표가 나온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성적표에 찍힌 자신의 점수를 인정하는 것이다. 비록 영역별 점수를 바꿀 수는 없지만 대학별로 적용된 최종 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최고의 전략 수립은 부족한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든다. 지금부터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점수를 꼼꼼히 따져 나만의 정시 합격 로드맵을 그려보자. 1단계, 성적 분석을 입체적으로 하라!정시 전략 1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표의 분석이다. 대학·학과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천차만별이므로 내가 가진 수능 점수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같은 수능 총점이더라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가 있다. 더불어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에 따라 대..
2019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8만 297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3.8%를 차지하며, 전년도 9만 2652명과 비교해 9680명 감소했다. 정시 모집인원 중 87.1%인 7만 2251명은 수능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9일(토)부터 1월 3일(목)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원서접수 마감일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서울교대 △부산교대 등 대부분이 1월 3일(목)까지다. 그밖에 △서울대 △경인교대 △춘천교대는 12월 29일(토)부터 12월 31일(월)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해, 가장 일찍 마감한다. 1월 1일(화) 마감 대학은 전주교대, 1월 2일(수) 마감 대학은 △국..
고2 딸이 호텔, 항공, 관광 쪽에 관심이 많은데, 얼마 전 백오피스 호텔리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것저것 열심히 알아보더라고요. 백오피스 호텔리어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반드시 호텔 관련 학과를 나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호텔리어의 부서는 FOH(Front of House)와 BOH(Back of House)로 나뉩니다. FOH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객실부, 식음료부 등을 말하며, 예약사무원, 프런트사무원, 컨시어지, 도어맨, 조리사, 웨이터(웨이트리스)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자녀분이 관심 갖고 있는 BOH는 호텔의 유지, 운영을 담당하는 경영, 마케팅 등의 관리부를 말하며, 호텔경영인, 호텔지배인을 비롯하여 인사, 회계, 재무, 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BOH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