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뽑을까요?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소위 고스펙을 가져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에 선발한 4,500명 중 36%를 지방대 출신으로 뽑았습니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스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입사원 중 7년간 마술쇼에 300차례나 찬조 출연했거나 대학 축제의 각종 행사를 섭렵하는 등 특이한 이력을 지니는 사람이 많았는데, 어떤 분야든 열정을 가진 인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성섭 LG전자 채용팀장은 “정보기술(IT)분야의 기술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승부 근성을 가지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학창시절에 과제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거나 팀플레이로 일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 등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살펴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도 학벌보다는 지원자들의 당찬 포부와 끼를 중요시하여 신입사원 공채에서 최소한의 영어점수를 넘은 지원자 자기소개서 가운데 ‘포부’ 항목만을 떼어내 과장과 대리급직원들이 모두 읽어 보게 한 후 점수를 매겨 서류전형에 반영하는 등 기업에서 창의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효관 하자센터장은 “창의성은 돈을 주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싶을 때, 사람들의 문제에 아파할 때, 누군가와 의기투합해서 일을 벌일 때 키워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의성이란 자신만을 위해 공부하고 서로 경쟁하는 환경에서 키워지는 것이 아닌, 함께 꾸는 꿈이고, 서로 만들어가는 이야기이지요.”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황인혁, 강계만 기자 (매일경제 2012.11.19.일자)
※ 전효관 서울특별시 하자센터 센터장 (아시아 경제 2010.10.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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