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기의 자녀는 심리적·육체적으로 예민하고 고민도 많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비롯하여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때 물론 자녀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지만,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자녀가 마음을 열고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 부모님께서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자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신뢰와 긍정적인 시선은 어떠한 대화 기술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혼내기보다는 자녀의 속상한 마음을 다독여주고 노력한 만큼 인정해준다면, 자녀가 또 다른 장벽을 마주했을..
올해 고1인 저희 아이의 꿈은 프로파일러가 되는 것입니다. 좀 알아보니 경찰 관련 학과로 가야 한다는 말도 있고, 심리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어느 쪽이 더 맞는지,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알려주세요.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는 범죄자의 심리와 행동(범죄를 준비할 때와 실행한 이후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 각 범죄자의 성격과 범죄행동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을 연구하는 직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는 분들은 대부분 경찰청의 과학수사과에 소속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프로파일러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경찰 내부에서도 프로파일러의 위치가 정립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원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심리학, 사회학 등을 전공한 사람들을 특채로 채용했다고 합니..
중2 아들의 꿈은 경찰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찰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워낙 어렵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진학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며, 이외에도 경찰이 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경찰이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경찰대학을 졸업하는 방법, 둘째, 경찰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하는 방법, 셋째, 대학의 경찰행정학과 졸업 후 특별채용시험에 합격하는 방법입니다. 경찰대학은 특수대학으로서, 교육비가 무료이고 졸업 후 경위(파출소장급)로 임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선망하는 방법이지요. 하지만 연간 모집 인원이 100명(2016년 기준)으로 적고, 요구되는 학업실력이 높습니다. 따라서 대학 진학까지 남은 시..
고3 딸이 ㅇㅇ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수시모집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의 꿈과 전공이 관련이 없어 보여서 걱정입니다. 특정 직업을 갖기까지 대표적인 경로 한 가지만을 알고, 그 경로에서 벗어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소설가가 되려면 국어국문학과나 문예창작과를 전공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특정 직업이 꼭 특정 학과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 간호사, 의사 등 교육, 보건·의료 분야의 직업들처럼 반드시 특정 학과를 졸업하고 해당 분야의 자격을 취득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진로 목표와 전공 학과가 일치하면 대학 교육과정에서 해당 분..
6학년 딸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두 오빠의 영향 때문인지 어릴 때도 남자아이들 놀이에 관심이 많더니, 나중에 크면 소방관, 경호원, 태권도 사범 같은 직업을 갖고 싶다고 합니다. 요즘 세상에 성별이 문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남자들 사이에서 치이지는 않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많이 진출하는 직업에만 딸이 관심을 보이니 염려가 되시나 봅니다. 아직까지도 직업에 따라 특정 성별이 편중되는 현상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진출 분야도 다양해지면서 과거보다는 성별로 인한 직업 선택의 제약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직무의 특성상 특정 성(性)을 선호하는 직업들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성별에 따른 특성 및 역량의 차이가 과거보다는 많이 좁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삶의 방식을 안내하고 지원합니다. 웰니스 코치는 고객에게 적합한 운동, 식단, 생활방식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고객이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고객의 행복과 복지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개선시키고,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미국의 웰니스 코치는 여러 기관과 협회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영양, 운동, 스트레스, 체형 등의 관리를 돕는 건강관리사, 체형관리사가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놀이치료사, 언어치료사, 웃음치료사 등이 있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자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기업에서도 복지를 위해 웰니스 코..
초등학교 6학년인 저희 아이는 영어에 관심이 많고, 교내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통역사 같은 직업이 어울릴 듯한데, 어떻게 준비해나가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통역은 방식에 따라 동시통역, 순차통역, 수행통역으로 구분됩니다. 동시통역은 연사의 말이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통역을 수행하는 방식이며, 순차통역은 연사의 말이 끝날 때마다 해당 내용을 이어서 통역해주는 방식입니다. 수행통역은 특정인을 근거리에서 수행하며 통역하는 방식이며, 위스퍼링통역이라고도 합니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특정 학과를 졸업해야 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동시통역사는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 전공을 한 사람들이 진출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 통역사는 대학에서 해당 외국어..
고3 이과 남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그동안 전자, 통신 관련 학과 진학을 목표로 준비해왔는데, 얼마 전 갑자기 음악이 하고 싶다며 실용음악과에 가겠다고 하네요. 대입을 코앞에 두고 진로를 바꾸겠다고 하니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설사 바꾼다고 해도 이제 와서 어떻게 대입 준비를 할지 걱정입니다. 고3인데 진로를 바꾸겠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 갑자기 목표를 바꾼 것도 당황스러우실 테지만, 실용음악과는 실기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해도 실력을 갖출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염려되실 듯합니다. 하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고3 때 진로를 바꾸는 것이 결코 늦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새로운 길을 찾아 직업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는데, 고등학생이면 ..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중2 딸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미술학원을 다녔고, 지금은 예고 미술과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아이가 자기는 창의력도 부족하고 실력도 늘지 않는다며 괴로워합니다. 이제라도 진로를 바꿔야 하는 건지, 아니면 용기를 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는 당사자만큼 괴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선 힘들어하고 있을 자녀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런 경우, 꿈을 바꿔야 할지, 더욱 노력해서 부족한 실력을 키워야 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리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고민의 해결책을 찾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자녀가 미술 분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지 확인해보시고..
얼마 전, 5학년인 저희 아이의 학교에서 학부모 진로특강이 있었습니다. 강사분께서는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진로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던데, 물론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아이의 주관적인 판단만을 근거로 진로를 찾아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질문하신 부모님처럼 개인이 주관적으로 판단한 흥미나 능력만을 믿고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부모님들이 종종 계십니다. 객관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지, 스스로 잘한다고 느낀다고 해도 실력이 부족하면 소용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이지요. 그런데 개인의 주관적인 능력을 알아보고 그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 잘해낼 수 있는지, 자신에 대한..
올해 고3인 저희 아이는 IT 관련 학과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내신, 수능을 보지 않고 면접만으로 갈 수 있는 IT직업전문학교가 있다며 거길 지원하겠다고 합니다. 막상 전문학교를 간다고 하니 걱정도 되고, 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은 명칭은 비슷하지만, 학교의 설립 주체나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전문대학은 교육부 소속의 고등교육과정인데 비해 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 소속의 직업훈련기관입니다. 그러나 전문학교에서도 일정 기준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전문학교의 경우 수능이나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 또는 면접과 잠재능력검사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정규 학..
중3인 아들이 학교에서 진로심리검사인 홀랜드 검사를 받았는데, 탐구형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또한 추천 고등학교로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가 나왔는데, 생각해본 적 없던 학교라 좀 당황하긴 했지만 기계나 공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잘 맞는 결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진로심리검사 결과, 그대로 따라도 될까요? 검사 결과, 평소 고려하지 않았던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가 자녀에게 추천되어 당황하셨나 봐요. 물론 진로심리검사는 수검자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해주는 도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과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 평소에 고려하지 않았던 분야가 추천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분야로 진로를 정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평소에 희망하던 분야가 추천되지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