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인성을 키우는 밥상머리교육 경쟁이 치열한 성과 중심의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어른들은 업무로, 아이들은 학업으로 인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교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아이들의 인성과 정서적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 역시 적어졌습니다. 삭막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인성교육이 화두에 오르면서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밥상머리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자녀의 인성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밥상머리교육에 대해 소개합니다. 밥상머리교육은 일단 자녀가 기본적인 예의범절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밥상머리교육을 중요시했습니다.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태도에서 절제를 배우고, 함께 나누어 먹는..
저희 집은 다문화 가정입니다.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데, 외모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보니 학교에 가는 것을 기피합니다. 계속 이러면 아이의 진로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진로탐색과 의사결정에 있어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자녀에 대해, 자녀의 진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자녀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개발해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비(非)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이중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진로 또한 현재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넘어 어머니의 나라, 전 세계로까지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
5학년인 저희 아이는 나중에 크면 놀고먹으며 살고 싶다는 말을 평소에 자주 합니다. 평생 직장을 다니며 사는 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자기는 힘든 건 딱 질색이랍니다.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다고 자꾸 그러는데, 아이가 심리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직 어린 자녀가 평생 놀고먹으며 살고 싶다는 말을 하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 사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텐데, 대개 자신의 상황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때보다는 학업이나 업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육체적으로 힘들 때 자신도 모르게 느끼는 비애감 같은 감정에서 비롯됩니다. 우선, 자녀의 수면이나 식욕의 변화 여부 등을 살펴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
5학년 아들이 공부를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닌데, 시험만 보면 제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아이의 자신감이 떨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아이가 시험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학습 방법이나 태도, 습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도록 지도해주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첫째, 시험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시험 이틀 전까지 과목당 시험 범위를 두세 번 정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고, 자신 있는 과목과 약한 과목으로 나누어 공부할 시간과 요일을 배정하도록 합니다. 이때 공부할 내용이 사전에 정리되어 있어야 하므로, 시험 준비 기간에 모르는 것을 중심으로 핵심 요점 노트를 만..
딸아이가 고2 문과생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라, 대학을 못 가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이럴수록 공무원 같이 안정적인 직업을 준비시켜야 하나 싶습니다. 주위에서 들어보니 군무원도 좋다고 하는데, 군무원은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는지, 대학을 꼭 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군무원은 군부대에서 근무하면서 군의 관리 사무나 후방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입니다. 주로 행정, 사무 등의 일을 담당하기 때문에 행정학, 회계학, 경영학, 경제학, 법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겠지만,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군무원 공개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학 진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군무원 채용은 공개경쟁채용과 특별채용으로 이루어지며, 두 경우 모두 필기시험과 면접을 실시합니다. 필기시험은 객관식 선..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진로콘서트’에서 류승완 감독이 들려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세 자녀를 위한 특별한 교육법이 있으신가요? 저와 아내는 우리 아이들을 싫은 건 싫다고 할 수 있는 온전한 사람으로 키우려고 해요. 좋고 싫고를 분명히 표현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학교와 직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말이죠. 첫째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TV와 인터넷을 안 했어요. 그러다보니 ‘심심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죠. 사실 이 세상을 바꾼 중요한 아이디어는 심심할 때 나오거든요. 목욕할 때 물이 넘치는 걸 보고 유레카를 외쳤던 것처럼요. Q. 자녀와 대화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하루에 한 번은 꼭 대화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자는 아이를 깨워서라도요. 대화는 가급적 친구처럼 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
관광고에 다니는 1학년 딸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와 자기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자꾸 전학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미용 쪽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는데, 전학을 보내야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자녀가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실 듯합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를 계속 보내자니 자녀가 겪을 어려움에 마음이 쓰이실 테고, 전학을 보내자니 과연 더 나은 선택일지 확신이 들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결정을 내릴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선 자녀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학업, 대인관계, 기타 환경적인 부분 등 문제가 되는 이유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를 듯합니다. 또한..
중2 아들이 있는데 성격이 착하고 온순한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소한 일도 결정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말을 잘 들어 온순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커서도 자기 의사 표현을 잘 못하고 쭈뼛거리니 답답합니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결정 장애’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메뉴 고르기, 물건 사기 등 사소한 일들부터 진로 결정 등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까지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망설이는 행동을 이렇게 부르고는 합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체로 본인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린 경험이 적거나(부모 등 타인이 대신 결정해주는 경우),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크거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기피하고 싶거나, 의사 결정 결과에 대한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
3학년 딸아이가 얼마 전 학교에서 다중지능검사를 받아왔습니다. 1순위가 자기성찰지능이고, 2순위가 논리수학지능으로 나왔는데, 이런 지능은 선천적인 것인가요? 그리고 자기성찰지능은 뭘 뜻하는지 궁금합니다.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은 미국 하버드대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만든 이론으로, 인간의 지능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지능은 두뇌의 각각 다른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각 개인이 가진 다양한 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개발시킬 수 있도록 돕는 이론입니다. 지능은 유전적인 요소로 인한 선천적인 경향이 있지만, 교육 등 환경적 자극에 의해 후천적으로 개발되기도 하므로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고정된 개념으로 보기 보다는 어떤 환경과 경험, 기회에 따라 발전..
가을은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날씨 때문에 체험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체험활동이 많아진 만큼 학부모님께서도 자녀의 안전에 대해 많이 신경 쓰이실 거라 생각됩니다.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학교에서도 안전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신설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안전 생활’이라는 새로운 교과목이 생겨났으며,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체육, 기술·가정, 과학, 보건 등 개별 교과에 실생활에 필요한 안전교육에 대한 단원을 신설하여 체험 중심으로 가르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 만큼,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안전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3년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
일반고에 다니는 고2이 아들이 있는데, 공부가 적성에 맞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본인도 공부보다는 운동이나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것을 하기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잠수부로 취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낯설기만 한 직업이라서요. 잠수부는 보통 어디로 취업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잠수부는 직업 분류상 ‘잠수 및 수중기능원’으로 분류되는데, 주로 침몰된 선체의 구난 또는 회수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거나 수중시설, 구조물을 검사·수리·철거·설치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수중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과 기능을 보유해야 하며, 수상인명구조(지도관, 강사, 구조원), 스쿠버잠수,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또한 수중시설과 구조물을 검사, 수리, 설치하는..
중2 아들이 부사관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부사관이 되면 안정적인 직업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사관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요즘은 부사관과가 개설된 고등학교가 있던데, 이런 곳에 가는 것이 유리한지도 알고 싶습니다 부사관은 육군·해군·공군별로 별도 모집하며, 현역 복무 중 지원하는 현역부사관과 병역 미필자가 지원하는 민간부사관이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학력은 고졸 이상이어야 합니다. 육군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선발절차는 총 3단계로 이루어지며 1차 평가, 2차 평가, 최종선발의 과정을 거칩니다. ● 1차 평가는 필기평가, 직무수행능력평가, 인성검사로 이루어집니다. 필기평가 40% 미만자는 불합격 처리하며, 인성검사 결과는 A, B, C,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