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딸아이가 있는데, 말재주가 뛰어난 편입니다. 어른인 저와 대화를 나눌 때도 전혀 어려움 없이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합니다. 이런 자질을 갖춘 아이에게 어떤 직업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자녀분이 좋은 자질을 갖고 있네요. 언어능력은 주로 말하기, 쓰기 등의 작업에서 특히 더 요구되는 능력으로, 언론, 저술&출판, 광고&홍보, 교육, 인문·사회과학 연구,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고려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먼저, 언론 분야에는 아나운서, 기자, 리포터, 성우, 쇼핑호스트 등의 직업이 있으며, 저술&출판 분야에는 소설가, 시인, 극작가, 구성작가, 평론가, 번역가, 통역가 등이 있습니다. 광고&홍보 분야의 직업으로는 마케팅전문가, 카피라이터 등이 있고, 교육 분야에는 보육교사, 유치원교..
고2 딸이 약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대가 2+4 제도로 바뀌면서 일단 대학에 진학할 때는 다른 학과를 거쳐야 하는데 주위에서는 화학과에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들 하네요. 그런데 정작 딸아이는 화학과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화학과 외에 다른 과는 약대 진학이 어려운지 궁금합니다. 2009년도부터 약학대학이 2+4 제도로 바뀌면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2년간 학부 과정을 거친 학생들을 선발해 4년간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약학대학 입학에는 PEET(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성적표를 비롯하여 서류 및 면접, 공인영어성적표, 대학성적증명서 등을 반영합니다. PEET의 시험은 생물추론, 화학추론, 유기화학, 물리추론 등 총 4개 과목 95문항으로 ..
외고 준비 중인 중3 아들의 영어 성적이 2학년 1학기는 B등급, 2학년 2학기는 A등급으로 나왔습니다. 3학년 1학기는 2등급인데, 2학기에 조금 더 노력하면 합격 가능성이 있을까요? 과거에는 외고 입시에 내신성적, 구술면접, 영어듣기 등을 반영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과 서류, 면접 등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1단계 전형은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160점) + 출결(감점)’, 2단계 전형은 ‘서류 및 면접(40점)’으로 진행됩니다. 최종 합격 여부는 1단계와 2단계를 합산하여 결정됩니다. 1단계 전형에서 반영하는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은 외고 신입생 모집이 10~11월에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 중3인 졸업예정자의 경우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1차 지필평가)까지의 영어 내신성적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일 것입니다. 세상이 급변함에 따라 지금의 사고방식이나 업무 수행방식은 점점 쓸모가 없어질 테니까요. 그럼 앞서 말한 ‘나침반’은 어느 쪽을 가리키고 있을까요? 앞으로는 종합적 사고를 통해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시되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혁신은 혼자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나 혼자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에 맞춰져 있는 지금의 교육 방식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답만을 구하던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는 호기..
공고 3학년 아들이 취업을 나갔습니다. 아이 친구들 중에는 대학에 진학한 애들이 많은데, 저희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취업을 시키려니 마음이 미어집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나중에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가면 된다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선취업 후진학이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먼저 취업을 하고, 진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대학에 진학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재직자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은 특성화(전문계)고등학교 졸업자로서 고교 졸업일 이후 산업체에서 근무경력이 입학연도 기준 3년 이상 재직 중인 자이어야 합니다. 전형 방법은 서류전형 및 면접으로 이루어지며, 서류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평가하므로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기에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
중1 아들이 있는데 나중에 커서 경호원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경호를 받을 사람이 될 생각은 못하고, 왜 남을 경호하는 일을 하겠다는 건지 정말 속이 상합니다. 자녀의 꿈이 탐탁지 않으신가 봅니다. 사실 많은 부모님이 우리 아이는 이런 학교, 이런 학과에 진학했으면 좋겠다, 이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계십니다. 그래서 자녀의 꿈이나 진로목표가 부모님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자녀가 원하는 것을 지원해주시기보다는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권유 또는 강요하거나 회유함으로써 자녀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아마 경호원이 의뢰인의 신변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불안한 마음에 더더욱 속이 상하셨으리라 생각됩..
3학년인 저희 아이는 집중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공부 좀 시키려고 하면 몇 분을 진득하게 앉아있지를 못하고 학교에서도 수업 중에 딴짓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단지 집중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공부에 대한 동기나 흥미가 없거나 학업 역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행동은 아닌지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만약 학부모님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집중을 하지 못하는 태도의 문제라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TV, 소음, 불필요한 자극 없애기)을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부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기가 어렵다면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집중하는 경험을 갖게 해주십시오. 이런 집중의 경험을 통해 아이 스스로 긍정적인 정서(성취감 등..
외교관이 되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외교에도 전문 분야가 있어요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가 속출하면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직업인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직 내에서도 보다 세분화된 지식을 갖춘 인재를 찾게 되었고, 이는 외교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특정 지역 언어와 역사·사회·문화·금융 관련 지식에 해박한 외교관이 우대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2013년에 외교관 선발제도를 전면 개편해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국립외교원을 통해 전문 지식을 갖춘 외교관을 뽑고 있습니다. ■ 예비 외교관을 양성하는 국립외교원 국립외교원에서는 1년간 ‘외교자 후보 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외교관을 발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외무고시와 차이점은 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으로..
책을 좋아하는 고1 딸이 문헌정보학과로 진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후에 할 수 있는 직업이 사서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아서 좀 걱정입니다. 문헌정보학과는 과거에 도서관학과라는 명칭이 개명된 학과이다 보니,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후의 진로를 사서로만 한정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실제 문헌정보학과에서는 정보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영역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서 이외에도 정보기술 전문가, 정보컨설팅 전문가, 인터넷정보 전문가, 웹정보 전문가, 정보 전문기자 등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 정보기술 전문가: 데이터베이스나 네트워크시스템 설계자·분석가, 소프트웨어개발자 등 ● 정보컨설팅 전문가: 정보컨설턴트, 정보브로커, 정보코디네이터 등 ● 인터넷정보..
중2 딸아이가 연예인 코디네이터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한창 연예인을 좋아하고 몸치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라 그런 것 같긴 한데, 저는 안정적인 직업이 아닌 것 같아 탐탁치가 않네요. 패션코디네이터(스타일리스트)는 방송이나 공연의 성격, 인물의 특성이나 이미지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의상과 장신구 등을 준비하고, 이것들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연출하는 일을 합니다. 패션코디네이터가 되려면 대학에서 의상 관련 학과(의상디자인과, 의상디자인학과, 의상학과, 코디네이션과, 패션디자인과)를 전공하거나, 사설학원에서 코디네이터 과정을 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입 때는 보통 1~3년 정도 어시스턴트로서 현역 코디네이터와 함께 현장 경험을 쌓으며 실무를 배우게 됩니다. 연예인 코디네이터의 경우, 연예인 소속 기획..
저희 아이는 4학년인데 글을 곧잘 쓰는 편입니다. 독후감대회에서 상도 종종 받아오고, 아이 자신도 글 쓰는 것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어떤 직업이 잘 어울릴까요? 자녀분이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네요. 글을 잘 쓰는 것을 보니 창의력과 사고력이 우수하나 봅니다. 글쓰기 능력은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입니다. 문화산업이 발달하고 각종 공적, 사적 자료를 문서화하는 시대가 되면서 글과 관련된 직업들도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우선 글로 창작활동을 하는 직업인 시인, 소설가, 수필가, 방송(구성)작가, 드라마·시나리오 작가 등이 있고, 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해 취재·연구·분석한 자료를 글로 남기는 기자, 평론가, 연구원 등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카피라이터, 네이미스트, 홍보·마케팅전문가, 테크니컬라..
고등학교 시기에는 진학이나 취업을 앞두고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진학과 진로, 취업 등의 문제를 서로 상의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자녀가 마음을 열고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 부모님께서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자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신뢰와 긍정적인 시선은 어떠한 대화 기술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혼내기보다는 자녀의 속상한 마음을 다독여주고 노력한 만큼 인정해준다면, 자녀가 또 다른 장벽을 마주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뛰어넘을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