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때는 막연히 ‘과학자’를 꿈꾸던 아이가 2학년이 된 지금은 ‘만들기’와 ‘조립’하는 것이 좋다며 과학자 중에서도 ‘기술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기술과학자도 종류가 다양하던데, 아이의 꿈을 어떻게 지원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습이나 진로 방향을 어떻게 잡아주는 게 좋을까요? 어린 학생인데도 희망진로가 구체적이네요. 하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니 특정 기술 분야로 진로 방향을 정하기보다는 과학에 대한 관심을 폭넓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관심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과학관 등에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과학은 왜 발달했는지, 인간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어떤 지식..
고1 남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중학생 때부터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며 특성화고에 가길 원했는데, 꿈이 바뀔 수도 있고 부모 입장에서는 딱히 마음에 드는 직업이 아니라 일반고에 보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제라도 특성화고로 전학을 보내는 게 나을까요? 자녀가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니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지금이라도 자녀가 원하는 진로를 밟아나가도록 도와준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어머님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선, 전학을 결정하기 전에 자녀가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봐주세요. 진로 문제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학업이나 낯선 환경, 교우관계에서 비롯된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일단 자녀와 대화를 나눠보시고..
장애인잡코치(Job Coach)의 주된 역할은 장애인에 대한 업무교육이지만, 오늘날에는 의미가 확대되어 장애인의 취업활동과 취업 후 직장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일을 합니다. 또한 해당 장애인과 적합한 업무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일본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잡코치에 대한 다양한 취업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종 복지시설을 통해 고용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장애인잡코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직무지도원, 근무지원인, 직무보조인 등 잡코치와 유사한 직업이 있습니다. 이들은 장애유형별 근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의 업무적응과 고용유지를 위해 출퇴근, 작업기술, 대인관계기술, 임금협상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공공의식과..
고2 이과생인 저희 아이는 배려심이 많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조언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정신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의대에 가기에는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이라 심리 치료나 상담 쪽은 어떤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신과의사와 심리치료사의 준비과정은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세요 정신과의사는 의학대학(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여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수련의,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활동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환자들을 진단하고, 상담하며, 약물 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사는 대학에서 심리학, 교육학 등을 전공한 후 대학원에서 임상심리, 상담심리 등의 세부 전공을 선택하여 집중적인 교육을 받은 후 국가나 관련 학회 등에서 발행하는 자격을..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중1인 딸아이가 있습니다. 재능이 있는 편이라 예고, 음대를 보내려고 하는데, 음악 분야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예고, 음대를 졸업한 후 진출할 수 있는 직업들로는 연주자, 성악가, 지휘자, 작곡가 등이 있습니다. 대중음악 영역으로 좀 더 넓혀서 살펴보면 가수,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평론가, 방송?영화 음악감독, 오디오프로듀서, 음향엔지니어, 음반기획자, 음악공연기획자, 음악전문 방송PD 등이 있고, 교육이나 상담 영역으로는 음악교사, 음악강사, 음악치료사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음악과 관련된 직업은 더 많습니다. 음악은 인간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화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음악과 미디어, 음악과 첨단기술 등을 접목한 사례..
올해 3학년인 저희 아이는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손재주가 무척 좋습니다.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도 주로 미술, 클레이아트, 토탈공예 등을 하는데 만들어오는 작품마다 놀랄 정도로 꼼꼼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건축 모형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데, 이 분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요즘은 섬세한 손재능을 가진 남성들이 공예, 요리, 디자인, 제품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례가 많은 듯합니다. 공예만 하더라도 금속, 도예, 전각, 단청 등 여러 가지 분야가 있으며, 이 외에도 가구, 자동차, 제품디자인, 설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아이의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을 듯합니다. 학부모님께서 궁금해하시는 건축모형 제작은 미니어처, 디오라마, 라디오라마 등으로 나뉩니다. 미니어처는 건축물을 축..
저희 아이는 유니세프와 같은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영어도 잘하는 편이고, 성격도 활발해서 아이에게 잘 맞는 직업 같은데, 국제기구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UN, 유니세프, 유네스코, 국제노동기구 등의 각종 국제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문직원(Professional Staff), 현장직원(Field Service Staff), 일반직 직원(General Service Staff)으로 나누어서 직원을 채용합니다. 전문직원은 전문지식이나 기술?경험 등을 활용하여 업무를 수행하며, 채용은 공석공고를 통해 국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채용 즉시 일할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되며, 실무자급인 P급과, 관리자급인 D급으로 구분됩니다. 현장직원(필드전문가)은 해당 전문 분야에 대한 광범..
중2 아들이 게임을 너무 좋아합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면서 e스포츠 구단에 입단하겠다고 하는데, 물론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일이 아닌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게임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만한 직업에는 뭐가 있을까요? 자녀가 게임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편한 부모님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아이의 관심을 무시하지 않고 관심 분야에서 진로 대안을 찾아보려 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직업으로는 프로게이머 이외에도 게임기획자, 게임시나리오작가, 게임캐릭터디자이너, 게임프로그램개발자, 게임시스템운영자 등 다양하고, 국내 대학에도 게임공학과, 게임콘텐츠학과, 게임디자인학과 등 여러 관련 학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컴퓨터 ..
저희 아이는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족 나들이로 동물원에도 자주 가고, 동물원에서 하는 아기동물포육체험이나 먹이주기체험에 여러 번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동물 관련 직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고, 서울대공원 같은 곳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동물 관련 직업으로는 동물학자, 수의사, 사육사, 조련사, 애견미용사, 핸들러(훈련), 브리더(교배·분양), 승마선수, 기수, 재활승마지도사 등 다양한 것들이 있으며, 직업에 따라 동물원이나 동물병원, 동물보호협회 등 일하는 곳도 달라집니다. 관련 학과 또한 동물산업학과, 동물자원학과, 동물생명공학과, 축산학과, 애견학과 등 매우 다양합니다. 수의사, 사육사 등의 직업은 해당 자격을 보유해야 취업이 가능하고, 서울대공원의 수의직, 축산직 등..
스튜어디스가 꿈인 고1 딸이 있는데, 키가 150cm도 되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봤는데 성장판이 거의 닫혀 약물치료를 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하네요. 아이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국내 항공사의 경우 객실 여승무원 채용 시 신장 조건을 폐지한 곳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162cm 이상으로 제한을 두는 곳이 많으며, 외항사의 경우에는 신장 제한 조건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대신 일정 기준 이상의 암리치(발끝에서 팔끝까지의 길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키가 너무 작으면 현실적으로 스튜어디스가 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좌절감이 클 수도 있는 아이의 마음을 잘 위로해주시고, 왜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은지 이유를 확인하여 관련 진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
중2 남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잘 찾아나가길 바라며, 원하는 진로를 적극적으로 밀어줄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직업이 있는지 물으면 매번 ‘생각해본 적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만 답합니다. 그러니 대화가 잘 되지 않고,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도와줄 방법이 없어 답답합니다. 아직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탐색하지 못한 경우 이런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좋아하는 일이 뭐니?’ ‘해보고 싶은 직업은 있니?’와 같이 자기탐색을 토대로 서술식으로 답해야 하는 질문은 진로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자녀의 특성을 잘 살펴보고, 그 특성을 기반..
6학년 아들이 역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책도 많이 읽고 박물관에 가는 것을 즐깁니다. 그런데 역사 분야에는 역사학자 말고 또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세요. 흔히 역사 관련 직업으로는 역사학자, 역사연구원, 역사학 교수, 교사와 같이 역사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거나 교육하는 직업만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 외에도 역사와 관련이 있거나 파생된 직업은 무척 많습니다. 문화관광육부나 문화재청 등의 공무원, 박물관 학예사(큐레이터), 유물관리사(레지스트라), 문화재보존가, 문화해설사, 역사 서적 출판전문가, 역사 전문기자, 역사 소설가 등 직업은 모두 역사와 관련이 있지요. 이 외에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에 대한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