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이의 친구들은 ‘사고력 수학’이다, ‘영어 학원’이다, 늘 바쁘지만 저는 아직 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엄마들 모임에만 나갔다 오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제가 정보력이 부족해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A.주변 엄마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난 후 정보력이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이 드시나 보네요. 부모님들의 고민거리 중 자녀 문제, 그중에서도 자녀의 교육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엄마들의 모임 주제 또한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지금 무엇을 도와주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주 양육자)’이랍니다. 이런 선장과 같은 ..
평소에 우리들은 다양한 직업인들과 어울려서 생활하지만 ‘직업’이라고 하면 흔히 알고 있는 직업만 떠올리게 되지요. 자녀와 함께 하루 일과 속에서 다양한 ‘직업’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6월 24일 일요일. 오늘은 이모의 결혼식이 있었다. 신부대기실로 가서 이모를 만났는데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처음봐서 그런지 이모가 전혀 딴 사람 같았다. 결혼식이 끝나고 뷔페로 내려갔는데 결혼식장이 호텔이라서 그런지 먹을게 너무 많았다. 집에 와서 얼마 전에 서점에서 산 책을 읽으면서 쉬려고 했더니, 강아지가 놀아달라면서 날 방해했다. 결국 운동장에서 강아지와 함께 축구를 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결혼식도 다녀오고 축구도 해서 그런지 피곤하다. 아! 이렇게 일요일이 가는구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존 고다드는 카약 하나에 의지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 강을 처음으로 탐험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인류학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그가 이렇게 유명해지게 된 것은 어렸을 적부터 적어온 ‘꿈목록’ 때문입니다. 이처럼 초등학생시기부터 진로를 계획하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하여 기록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학년저학년의 경우에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기에는 이르지만, 하루 동안의 시간을 관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녀에게 ‘하루’에 초점을 맞추어 아침, 점심, 저녁때 해야 할 일들을 정하고 실천하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자녀 스스로 닮고 싶은 인물을 설정하여 왜 닮고 싶은지, 어떻게 그 사람이 꿈을 키워나갔는지,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
방학(放學)은 한자 그대로 ‘배우기를 놓는’ 짧은 기간입니다. 방학 기간에는 평소 자녀가 체험하지 못했던 것,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게 어떨까요? 미래의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내면에 숨어 있는 가능성들을 꺼내 줄 신선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방학은 자녀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답니다. ■ 초등학생 시기에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이번 여름 방학을 통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에 자꾸 관심이 가는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평소 학교나 부모님이 만들어 준 시간표에 의해서 생활했다면, 방학 중에는 자녀 스스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 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
누구나 ‘별(star)’이 되고 싶어 한다. ‘별’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별’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들을 들어 보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별’을 소유하려는 욕심 많은 사업가가 등장한다. “3 더하기 2는 5, 5 더하기 7은 12, 12 더하기 3은 15…휴, 그러면 5억 162만 2731이 되는군…5억 162만 2731개야. 나는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고, 아주 정확하다고.…뭘 하냐고? 그 별을 소유하는 거지.” “그 별들이 아저씨 거라고요?…하지만 아저씨는 하늘에 있는 별을 딸 수가 없잖아요.” “작은 종이에다 내가 가진 별의 수를 써 놓고, 그걸 서랍에 넣고 꽁꽁 잠그는 거지.” -생텍쥐페리『어린왕자』中 알퐁스 도데는 『별』에서 ‘별’을 향한 아름답..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음악을 한다고 하면 공부는 아예 안 할 것 같아서 걱정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악과 관련된 활동들이 또 다른 공부가 될 수도 있답니다. 작사를 하면서 작문 실력이 늘 수 있으며, 피아노와 같은 악기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외국의 음악 관련 잡지를 보거나 팝송을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음악 쪽으로의 구체적인 진로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저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악 관련 책을 읽는 것이 좋은 것이지 자녀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세요. 이때, 부모님께서 마음 속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자녀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악을 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자녀..
진로와 적성이란 말을 초등학교 학생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진로와 적성은 아이의 미래 진로에 매우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면 자녀가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로는 나아갈 진(進)과 길 로(路)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 즉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이란 뜻이지요. 영어로는 ‘career’라고 하며 경력이나 직업으로 해석이 됩니다. 미래의 직업을 진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흔히 진로라고 하면 미래의 직업 목표 하나만 생각할 수 있지요. 그러나 초등학교 자녀에게 진로를 설명할 때는 목표로 삼는 직업 자체만 설명하기보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지금 초등학교 과정의 모든 배움과 ..
자녀가 디자이너로서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셔서 이렇게 고민이신 것 같습니다. 우선은, 부모님께서 보지 못하는 부분을 전문가들은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미술선생님이나 전문가를 만나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시기 보다는 부족한 소질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미술 전시회에 가셔서 작품들을 직접 보고, 아이가 데생이나 소묘와 같이 직접 그리고 만들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관심 분야를 넓히고 감수성을 쌓을 수 있도록 독서나 여행을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원하는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학교에서 잘하는 과목이 있으면 그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영문학과, 수학을 잘하면 수학과로 연결을 시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에서 국사과목을 좋아해서 사학과로 진학했을 때는 흥미만을 고려한 선택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고등학교에서 다루었던 부분과는 달리 대학에서의 사학과 수업은 과거의 사실을 인과관계에 기초하여 재구성하고 평가해 내는 작업을 함으로써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판단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즉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 관련 진로들도 고려해 보아야 하며 자녀의 적성까지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문이나 직업에서는 역사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며, 국사 과목은 사회 현상에 관한 ..
자녀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이야기 한다면 부모로서 마음 한켠이 뿌듯해지지만 반대로 힘들어 보이는 직업을 이야기한다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은 발달 단계에 따라 장래희망에 대한 태도가 달라집니다. 대체로 초등학교 1~3학년 시기에는 현실적이지 않은 직업들을 꿈꿉니다. 4~6학년의 경우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직업을 생각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보다는 잠시 활동을 해 본 경험이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녀는 탐정이 되는 것과 탐정을 좋아하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초등학생 시기가 지날수록 아이는 자기 능력에 맞고,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장래희망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어 보이는..
진로를 일찍 선택하여 준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초등학교 시기에는 대부분 자녀의 남다른적성이나 흥미, 그와 관련된 재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파악하였더라도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아이 스스로도 확신을 가져야 할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답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적성과 흥미, 가치관들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학부모와 자녀의 눈에 많이 보이는 재능, 장점, 관심, 흥미, 중요한 가치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잘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도 한 가지 직업만을 목표로 준비해 나간다면 시야가 좁아질 가능성도 있고, 아이의 숨겨진 역량과 가능성을 찾을 기회를 놓칠 수도 있지요. 초등학교 때 마음에 드는 직업을 생각해 보고 꿈을 품어 보..
2011년부터 진로교육과 진로상담을 전담하는 선생님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제 학부모님들은 자녀의 소질과 적성이 궁금하시거나 자녀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면 이 진로선생님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진로적성검사와 진로상담을 통해서 자녀를 새롭게 이해하고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전문적으로 지원합니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지속적인 진로탐색의 결과물을 차근차근 축적한 진로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1학년 때부터 진로선생님의 관리를 통해서 충실하게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꼭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아니더라도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나 장래의 직업에 대하여 알고 대학에 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