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자녀의 일상적인 고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남과 다른 외모와 미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감정표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을 경험하며 자녀 스스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해’, ‘나는 남들과 달라’ 등의 심리적 위축과 함께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자아존중감과 자기정체성에 회의를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은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께서는 자녀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깊은 관심과 공감을 바탕으로 든든히 지지해주..
누구에게나 약점과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점을 강점으로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의 기초를 쌓을 수 있습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힘, 그 자체가 자신감의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사람]▼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유명인의 사례를 살펴보고, 내 안의 자신감을 찾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임을 기억해둡시다. 리처드 브랜슨은 세계적인 사업가로, 영국 버진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입니다. 그는 독특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유명한 경영 전문가로, 음악, 항공, 휴대전화, 콜라,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누구나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우주여행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열기구로 태평양·대서양 횡단에 도전하는 등 모험가로도 이름을 ..
독서는 아이들의 언어능력은 물론이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세계관을 넓혀주는 모든 학습활동의 기초입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활동은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하고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해줍니다. 따라서 자녀가 관심 있는 책부터 읽도록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자녀 스스로 독서기록장을 작성해보도록 지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기록장 작성은 독서 활동의 연장선으로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이나 감정, 생각 등을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쓰기 연습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독서기록장을 작성하는 법은 다양합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일기쓰기, 책 내용을 ‘퀴즈’로 만들어보기, 책 속 정보를 소개하는 ‘설명문’ 만들기..
▼ 각각의 주인공이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했는지 알아봅시다. [사례 1] 다리와 목소리인어공주는 하루 빨리 멋진 왕자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인어공주는 왕자에게 걸어서 다가갈 수 있는 다리가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인어공주가 바다 마녀를 찾아가 인간처럼 다리를 갖고 싶다고 부탁하자, 마녀는 “인간이 되려면 이 약을 먹으면 돼. 하지만 그 약값으로 너의 예쁜 목소리를 내게 주어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인어공주는 바다 마녀가 건넨 약을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사례 2] 심부름과 약속준희는 학교에서 영철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수업을 마친 후에 도서관에 가서 함께 책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준희가 도서관에 갈 채비를 하고 있을 때, 엄마가 “준희야..
■ 수학과 물리학에 관심이 많았어요김 교수는 학창시절 수학을 가장 좋아했고, 항상 만점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이 있었다. 대학도 관련 학부에 진학했는데, 막상 수학 전공을 해보니 너무 추상적이라 이를 활용하는 물리학에 더 끌렸다. 대학원에서는 고체물리로 학위를 받았다. 반도체와 관련된 연구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장차 스포츠물리학을 연구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포츠 분야 연구소에 취업하면서 해당 분야를 알게 되었고, 이는 스포츠물리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번은 역도선수인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는데, 역기를 들어 올릴 때 선수들이 발휘하는 힘을 압력판과 영상을 이용해서 직간접으로 측정해 두 값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리듬을 타며 두 번에 ..
우선, 정신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수련의(인턴) → 전공의(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이처럼 정신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의과대학에 진학하거나 4년제대학교를 졸업한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첫 번째 관문입니다. 하지만 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치되어 2005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도입 당시와는 다르게 축소·폐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의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의과대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경우, 외고보다는 일반고나 과학고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높은 내신성적과 수능최저기준을 갖추어야..
최근에는 진로결정의 시기가 빨라지고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중학생은 일반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적성과 흥미에 맞는 고등학교를 결정하여 진학을 준비하고, 고등학생은 상급학교 진학 또는 취업 등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결정하여 준비합니다. 진로결정이란 자신의 성격, 능력, 흥미, 가치관 등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녀가 본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결정했다면, 자녀의 진로결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자율적이고 수용적인’ 부모의 자녀가 자존감도 더 높고, 학교생활에도 적응을 잘하며, 삶의 만족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부모에게 존중받으며 성장한 자녀가 학교와 사회에서 자..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지만 키가 작은 아이의 고민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걸림돌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거치는데, 자녀분 또한 그런 과정 중에 있나 봅니다. 진로문제로 인한 걸림돌을 만날 때 학문적으로는 ‘진로장벽(career barrier)’을 경험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진로장벽은 객관적인 사실보다 주관적인 인식에 의해 경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즉, 키가 작은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작은 키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관념이나 견해가 진로장벽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직업별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기준들이 있고, 스튜어디스에게는 일정 기준 이상의 키 또는 암리치(arm reach: 발뒤꿈치를 들고 ..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그림일기를 시작으로 독서기록장, 글짓기대회 등 글쓰기 활동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글쓰기 활동은 자녀의 논리적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어휘를 알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거나 끝말잇기, 비슷한 낱말 찾기 등 놀이를 통해 어휘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 일기쓰기를 통해 글쓰기의 기초를 배우게 됩니다. 일기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글쓰기 교육이자,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상에서 글의 주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쉽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글쓰기를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 ..
사람에 따라 해야 할 일의 마감시간이 임박해야 집중력과 에너지가 발휘되는 기질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2~3시간 걸려 공부할 분량을 시험 전날에는 20분 만에 독파하는 ‘벼락치기형’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하지만 이런 습관은 학습, 과제, 업무 등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데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청소년기에 올바른 시간관리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자녀분이 해야 할 일을 미루면서 초조해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미루는 습관이 잘해내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 가득 담은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초조해하기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째, 해야 할 일을..
4학년인 저희 아이에게는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이 있습니다. 숙제 미루는 것이 예삿일이라 제가 맨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요. 혼을 내도 안 되고 타일러도 안 되는 이 습관을 도대체 어떻게 고쳐줘야 할까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은 누구나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보다 당장 눈앞에 있는 재밋거리에 마음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니까요. 또한 미루는 습관은 다소 기질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혼을 내거나 윽박지른다고 고쳐지는 것은 아니므로 다음과 같이 도움을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째,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지시하기보다 한 가지씩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저녁 먹고 씻은 다음에 일기 쓰고, 영어단어 쓰는 숙제 먼저 해. ..
사람이 하는 모든 활동을 ‘일’이라고 하지만, 모든 일을 ‘직업’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직업’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회적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돈을 벌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줌과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거나 보람을 느끼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타인을 돕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각자의 ‘직업가치관’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데, 이러한 직업가치관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보며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부모님이 일상에서 직업에 대해 하는 말과 행동을 보고 아이들은 직업이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