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것은 칭찬해주고 어려워하는 것은 격려해주세요.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에게 싫어하는 과목을 꼽으라고 하면 영어 또는 수학이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런 과목들은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 실력이 발휘되는 과목이기에 단기간 열심히 한다고 바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손을 놓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부를 하지 않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오고, 그러다 보니 더 하기 싫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른 과목에 비해 해당 과목에서 재미를 느끼거나, 해당 과목의 성적이 잘 나오거나,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자신의 실력에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서 등 다양합니다. 반면..
질문을 주고받는 하브루타 교육법우리나라의 교육 문화는 선생님과 학생이 질문을 주고받기보다는 주로 선생님이 질문을 하고 학생은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브루타 교육법의 핵심은 질문입니다. 어떤 질문이든 상관없습니다. 엉뚱한 질문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은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이건 좀 엉뚱하구나’라고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하브루타는 질문을 서로 주고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모님 혹은 선생님이 질문을 던졌을 때 아이들 역시 질문으로 답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들은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을 깨닫게 되고 그다음 단계를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하브루타 교육의 한 사례로, 비가 오는 날 아이가 “엄마,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와요?”라고 묻기에, 엄마는 평소처럼 “왜 많이 올까?”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해요감정이란 가치중립적인 것입니다. 나쁘다, 좋다 할 것이 아니라 풀어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자녀의 감정 발산을 교정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감정 발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온순한 아이들은 몸이 아프게 되고, 성격이 강한 아이들은 거친 언행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이럴 때 자녀를 다그치며 교정하려고 하기보다 자녀가 가진 장점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어렵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특별한 면모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녀의 소소한 행동 하나를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자녀 스스로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
최근 개봉한 영화 중 어느 순간 사이가 멀어진 아빠와 딸이 몸이 뒤바뀌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이기에 가능한 장면이지만 현실에서도 영화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가족 간의 ‘대화’입니다. 대화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는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대화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과 서로 주고받는 과정입니다. 때문에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대화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과..
국가장학금 제도를 안내해드립니다. 자녀의 대학 진학을 앞두고 학비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정부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자녀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 국가 교육근로 장학금, 희망사다리 장학금, 국가 우수장학금, 기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 제도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으로는 Ⅰ·Ⅱ유형 국가장학금, 다자녀(셋째 아이 이상) 국가장학금, 지방인재장학금이 있습니다. Ⅰ 유형은 가구당 소득 인정액이 소득 1~8분위,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학생이 국내 대학(제외:D·E등급 평가대학)에 입학하는 경우, 소득 구간에(소득 1~8분위,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따라 등록금(..
자녀를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평소에 알던 자녀의 모습과 진로심리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와 당혹스러우셨나 봅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관찰 결과와 진로심리검사 결과가 다른 경우는 종종 있어온 것이므로 크게 개의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진로심리검사는 대게 자기보고 방식(self report: 수검자가 주어진 문항을 읽고 자신의 특성을 응답하는 방식)으로 실시됩니다. 평소 부모님이 관찰하신 모습과 자녀 스스로 이해하고 있는 내용 간에 차이가 있는 경우에 심리검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검사의 측정 요인을 구성하는 방식, 검사 결과 값을 산출 모습과 다른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공신력이 입증된 검사라는 전제하에서 자녀가 해당 검사..
자율성이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엄마가 떠먹여주는 밥을 얌전히 먹기보다는 음식을 흘리고 그래서 옷이 더러워지더라도 스스로 먹고 싶어 합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서툰 과정을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는 것입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조금씩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며 부모의 의존도를 100%에서 0%까지 줄여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관계성은 좋아하는 교과목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목은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이 좋으니까 그 과목도 좋아지는 것이지요. 이것이 관계성입니다. 우리..
2016년 가장 큰 이슈였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기억하실 겁니다. 5번의 경기 중에서 이세돌이 이긴 것은 4번째 경기 딱 한 번뿐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알파고는 세계적인 프로기사와 60번의 경기를 더 했고, 그 결과는 60 대 0으로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세돌을 제외한 어떤 사람도 알파고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글은 왜 알파고를 등장시켜서 프로기사와 바둑 대결을 하게 했을까요? 사람들은 대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바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사람의 직관까지 더해지는 복잡한 경기라 컴퓨터가 사람을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알파고를 통해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지요. ‘컴퓨터가 하는 일은 못 믿어.’가 아니라 ‘컴퓨터가 하는 일이니까 믿어.’라는 인..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이중언어에 대한 잠재력과 타문화에 대한 포용력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외모, 언어, 문화 등이 다른 이유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역시 부족합니다. 자녀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기를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는 다음 5가지 주제로 자녀와 친밀한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첫째, 자녀의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유도해주세요. 자녀에게 자신의 약점을 떠올리게 한 후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어 생각하도록 유도해주세요. 예를 들어, ‘소심함’이 약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소심하여 겁이 많을 수 있지만 그만큼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서 실수가 적을 수 있음을 일깨워주세요. 자녀가 ..
1인 저희 아이는 대화하기를 좋아해서 상담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또래상담 동아리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지도 않을뿐더러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예의 바르다고 좋아하는데, 친구들과는 왜 그런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중학교에 온 이후로 친구들 사이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인데, 그런데도 심리상담사의 꿈을 계속 가져도 될까요? 직업상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어져야 하는데 자꾸 피해 걱정입니다. 대인관계 역량은 앞으로 키워나갈 수 있으니 염려 마세요. 자녀가 또래상담 동아리 활동을 할 만큼 대화하기 좋아하는데,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시군요. 우선, 중학교에 온 이후로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
축산직 등 동물 관련 공무원 채용시험을 알아보세요. 자녀가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이왕이면 점차 수요가 많아지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학과와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계시군요. 우선,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4년제 대학교에 개설되어 있는지 문의하셨는데요. 4년제 대학교에 개설된 동물 관련 학과로는 동물자원과, 동물과학과, 애완동물과 등이 있습니다. 그동안 4년제 대학교에서는 애완동물 혹은 반려동물이라는 명칭보다는 동물자원, 동물과학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동물학에 관하여 포괄적인 부분을 교육해왔습니다만, 최근 몇몇 4년제 대학교에서 애완동물과 등의 학과명을 사용하며 반려동물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애완동물 혹은 반려동물이라는 명칭으로 학과를 개설한 곳은 4년제 대학교보..
여행이란 익숙함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낯선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의 삶에 대한 관점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꼭 멀리 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령 어딘가에 갈 때 늘 같은 버스를 타고 다녔다면, 다른 경로로 가보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행은 멀리 가는 것도, 유명한 곳을 가는 것도 아닌, 새로운 경험입니다. 집 근처 자주 가지 않던 장소를 둘러보는 것부터 새로운 지식, 새로운 영화, 새로운 책을 경험하는 것도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익숙한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행은 스스로 해답을 찾는 기회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부모님의 동행 없이 자녀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