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중1 딸아이가 있습니다. 학교 연간계획을 보니 진로탐색 보고서를 작성하는 대회가 있던데, 이번 기회에 교사의 꿈을 확고히 할 겸 초등학교나 교대를 탐방하려 합니다. 이외에도 교사라는 진로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교사는 청소년 희망 직업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주는 보람뿐 아니라 정년 보장, 안정적인 연금 등 직업의 안정성 때문이기도 한 듯합니다. 초등교사가 되려면 전국 10개 교육대학 또는 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의 초등교육과를 졸업해야 합니다. 이후 국·공립학교에서 근무하려면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려면 해당 학교의 자체 채용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수업입니..
중1 때부터 미술대학 입시를 준비한 고1 딸아이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서울대도 갈 실력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그림이 잘 안 그려진다고 하고, 이제 갓 시작한 다른 애들에게도 뒤처지는 것 같다며 학원을 다녀온 날에는 거의 매일 우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미술 입시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는데 이제 갓 시작한 친구들에게도 뒤처지는 것 같은 생각 때문에 따님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군요. 그런 따님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의 마음도 정말 안타까우실 것 같습니다. 예체능 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 시기쯤에 비슷한 슬럼프를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랜 기간 실기를 준비해오면서 다소 지칠 수도 있고, 예술적 능력이 시간을 들인 것에 비례해 눈에 띄게 성장하는..
초3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운동을 좋아해서 현재 특공무술 2단, 합기도 1단, 킥복싱 1단을 따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운동에 치우치다 보니 공부에 소홀한 듯해 걱정입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라 지금보다 공부에 시간을 더 투자했으면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초등학교 3학년생인데, 벌써 무도 단증도 여러 개나 따고,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두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지만 공부에 소홀한 부분이 부모님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시겠군요. 하지만 아직 저학년이고, 현재 운동에 열성을 보이면서도 공부를 곧잘 해내고 있다면 학업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오히려 운동을 통해 얻는 성취감이 자녀 스스로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게 하는 데 긍정적..
꼼꼼하고 구체적인 성향의 자녀, 진로탐색을 이렇게 도와주세요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눈’을 가진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계십니다. 창의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추어 폭넓은 시각과 식견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시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학생들을 만나보면 ‘넓고 크게’ 보는 것보다는 ‘특정한 부분을 세밀하고 자세히’ 보는 것에 더 익숙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넓고 크게 보는 학생들이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데 능숙하다면, 세밀하고 자세히 보는 학생들은 특정한 부분에 초점을 집중시킨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는 것에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들은 오케스트라의 전체 하모니를 감상하는 데 ..
저희 아이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나 한쪽 다리를 많이 저는데, 다행히 생활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치위생과, 치기공과, 간호학과 등의 보건계열 진학을 희망하는데, 혹시 장애인이라서 진학에 제한이 있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또한 특수학생 대상 특별전형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장애가 있지만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려 노력하는 자녀분에게 우선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자녀의 진로를 함께 고민해주시는 부모님 또한 훌륭하시고요. 지체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보건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데 제한이 있지는 않습니다. 추후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는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자녀분이 열심히 노력해 관련 자격이나 면허를 취득한다면 충분히 취업이 가능한 직..
고3인 저희 아이는 지리 과목에 흥미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범대 지리교육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임용 인원이 전국적으로 몇 명 되지 않다 보니 진로를 바꾸라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됩니다. 사범대학의 경우 출산율의 저하로 임용고시 선발인원이 줄어들고 있고, 대학에서도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인문사회계열뿐만 아니라 사범대학도 거론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학부모님께서 걱정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자녀가 지리교사를 목표로 해왔다면 그동안의 학교생활도 ‘지리’와 ‘교사’에 초점을 두고 활동했을 것으로 보이며,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인 입시 흐름으로 볼 때 학교생활기록부도 사범대학, 특히 지리교육과에 맞춰 관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와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면 자녀..
어느덧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보니, 다른 부모들처럼 계획성을 갖고 아이를 키우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이제라도 좀 더 신경 써서 아이의 진로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자녀가 커 갈수록 무엇보다 진로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쓰시게 되지요? 다른 부모들처럼 계획적으로 키우지 못해 아쉽다고 하셨지만, 자녀의 진로가 부모가 의도하고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동안 기본적인 인성을 잘 갖추도록 지도해주셨다면 지금부터 자녀의 진로를 함께 고민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탐색하는 데 특별히 더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에서 해본 여러 활동들이 모이고 쌓여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가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자녀의 진로탐색을 어렵게만 여기지 ..
올해 3학년이 된 아이가 요즘 부쩍 공부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하고,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며 하소연합니다. 1, 2학년까지는 별 문제없이 잘했는데 갑자기 이러니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의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3학년이 되면서 교과목이 많아지고 학습의 난이도도 높아져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1, 2학년 때까지는 국어, 수학을 기본 교과목으로 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나, 가족, 이웃, 우리나라의 교과서를 통해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을 통합해 배우게 되지만, 3학년이 되면 국어, 수학 이외에도 도덕, 사회, 과학, 영어,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과목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학생들이 느끼는 학습의 부담이 커질 수 ..
일반고에 재학 중인 고3 아이의 내신이 3.7등급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있는데, 남은 두 학기 동안 어느 정도 성적을 올려야 수도권 대학에 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녀가 고3이 되니 부모님 마음도 초조해지시리라 생각됩니다. 성적을 얼마나 올려야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을 정량적으로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수도권 대학이나 거점 국립대의 경우 2~3등급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4등급 학생이 합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 학과와 관련된 교과 성적에 가중치를 주며, 학년별 추이(향상도)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활동이 중요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가 주 평가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
초등학교 교사가 꿈인 중3 딸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시 자기소개서에 꿈과 관련된 봉사활동 내용을 적는 게 좋대서 아동복지센터 같은 곳을 알아봤는데 중학생은 뽑지 않네요. 어떤 기관을 알아봐야 할까요?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이 일반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각 기관별로 바쁜 업무들이 있다 보니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흔쾌히 수용해주지 않는 곳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원하는 기관에서 봉사 경험을 할 수 없어 초조하셨나 봅니다. 사실 초·중등 과정에서 봉사활동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어떤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는지에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으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그러한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교사를 희..
외향적인 자녀의 진로탐색, 이렇게 도와주세요 외향적인 성향의 아이들은 내적인 관념의 세계보다 다양한 사람, 사물과 교류할 수 있는 외부 세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활동에 적극적이고 경험을 한 이후에 이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생각을 먼저 하기보다는 말이나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며 부딪쳐보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이런 성향을 가진 자녀에게는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자신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눈으로 관찰하고, 손으로 만져보고, 몸으로 직접 실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평소에는 학교의 특기적성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
고1 신입생 엄마입니다. 아이가 가고 싶은 학교가 있어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안타깝게 떨어지고 지금 학교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의기소침해져서는 학교도 다니기 싫다고 하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자녀분이 많이 상심했나 봅니다. 학교에 다니기 싫다는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님 마음도 정말 안타까우실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한동안은 좌절감과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자녀분께서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자녀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해주고 어루만져주되 자칫 긴 방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펴봐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지망하는 고등학교가 있었던 것을 보면 대략의 진로계획을 가지고 있었을 듯한데, ..